[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정부가 현대자동차 투싼(TL)과 기아자동차 스포티지(QL) 등에서 결함을 발견하고 안전운행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리콜 조치를 내렸다. 리콜 대상은 50개 차종, 15만5071대이며 해당 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시행하도록 조치했다.

18일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외에 토요타 렉서스·벤츠·BMW·볼보 등 총 50개 차종 15만5071대에 대해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리콜 대상인 현대차 투싼(TL) 8만8514대는 뒷바퀴 완충장지 충 트레일링암의 제작결함으로 주행 중 소음이 심하고 제동 시에 쏠림현상이 발생해 안전운행에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지난 2015년 3월 3일부터 지난 해 7월 25일까지 제작된 투싼(TL)이 해당한다.

또 현대차 LF쏘나타 등 3개 차종 승용차는 운전석 에어백 인플레이터의 제조불량으로 충돌 시 에어백이 충분히 전개되지 않아 운전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발견이 발견돼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대상은 지난 해 5월 21일부터 10월 19일까지 제작된 LF쏘나타 등 3개 차종 164대이다.

리콜 대상에 포함된 현대차 투싼과 LF소나타 등 3개 차종은 이번달 24일부터 현대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당 부품 점검 후 교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기아차 스포티지(QL)도 현대차 투싼(TL)과 동일한 안전 결함의 이유로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대상은 2015년 8월 1일부터 지난 해 7월 27일까지 제작된 스포티지(QL) 6만 1662대이다.

해당 기간에 제작된 기아차 스포티지(QL) 소유자는 이번 달 20일부터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당 부품 점검 후 교체)를 받을 수 있다.

이 외 벤츠 ML 63 AMG 등 8개 차종 승용차는 탑승자 분류 시스템 오류, BMW 520d xDrive 등 25개 차종과 볼보 XC60 등 6개 차종은 에어백 인플레이터 제조불량, 토요타 렉서스 NX300h 등 2개 차종은 브레이크 컨트롤 모듈 제어프로그램의 오류 등의 이유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됐다.

한편 리콜 시행 전 해당 결함내용을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도 보상 신청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