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토니모리, 해외진출 다각화로 '괄목 성장'
[기업분석] 토니모리, 해외진출 다각화로 '괄목 성장'
  • 임태균 기자
  • 승인 2017.01.18 10: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의존도 적어 '한한령' 여파 적어…전 세계서 품질력 승부

[이지경제] 임태균 기자 = 사드 이슈에 따른 중국의 한한령(限韓令)에 의해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스트리트 컬처 브랜드 토니모리의 해외 진출 성과가 주목 받고 있다. 중국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각화된 해외진출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토니모리의 특화 제품들과 해외진출 현황을 살펴봤다.

토니모리 세포라 프랑스 샹젤리제점 <사진 = 토니모리>

세계 속 도시의 트렌디한 모티브를 한국적 뷰티 감각으로 재해석

스트리트 컬처 브랜드 토니모리는 지난 2016년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아 ‘도심 속 즐거운 뷰티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스트리트 컬처브랜드’를 새로운 컨셉으로 선포했다.

토니모리의 해당 컨셉은 세계 속 도시의 트렌디한 모티브를 한국적 뷰티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토니모리의 제품과 디자인에 반영함으로써 전 세계 여성들에게 늘 새롭고 다양한 아름다움을 창조, 전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남과 비교하는 아름다움이 아닌, 고객 스스로가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창조해 나갈 수 있는 공간’을 목표로 라이프 스타일 구상에 힘쓰고 있다.

토니모리의 차별성은 제품 경쟁력에서 비롯됐다.

토니모리의 주요 제품 중 하나인 ‘투엑스 퍼스트 에센스’는 16년 1월 출시 이후 이후 가성비 높은 뛰어난 제품력으로 단숨에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며 현재 누적판매량 25만개를 돌파했다.

‘투엑스 퍼스트 에센스’ <사진 = 토니모리>

영양 가득한 오일이 캡슐화 되어 있어 피부에 도포 시 바로 터져 나오기 때문에 별도로 흔들어 사용하지 않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을 사용했을 때 피부에 스며드는 흡수력과 사용감이 좋아 매장에서 테스터만 해도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효자 상품이다.

또 현아 립 메이크업 제품으로 잘 알려진 ‘립톤겟잇틴트’는 2015년 5월 출시 직후 뛰어난 발색력, 오랜 지속력으로 전국 품절 사태를 일으켰던 제품이다.

선명한 발색력과 촉촉한 윤기를 한 번에 느낄 수 있어 출시 이후 소비자들에게 ‘인생틴트’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더 촉촉그린티 수분크림’의 경우 세계 최초로 녹차를 자연 발효시킨 청태전 추출물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청태전은 생녹차보다 보습 효능 물질 함량이 높아 피부에 마르지 않는 수분감을 전달하며 피부에 건강하고 탄탄한 힘을 불어 넣어준다.

유럽에서 미국, 중동을 지나 러시아까지…

토니모리는 지난 2009년 해외 진출을 시작하여 약 9년 동안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6년 대형 화장품 편집숍인 유럽의 세포라와 미국의 ULTA에 입점하여 유럽과 미국의 소비자들 유혹하고 있으며, 러시아와 중국으로의 진출 확장을 통해 2016년 3분기에는 해외에서의 매출 비중이 20.76%까지 늘었다.

현재 토니모리가 진출한 국가는 전 세계를 기준으로 49개국이며, 41개의 채널에 입점돼 있다. 특히 토니모리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매장도 262개로 늘어나 해외 매출비중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토니모리의 해외 매출은 유럽에서의 매출이 27.2%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으며, 그 뒤로 중국 15.8%, 미국 13.9%, 홍콩 9.4%, 러시아 9.1%, 일본 6.5%임을 알 수 있다. 그 외 기타 국가에서도 18.2%나 차지한다.

토니모리 국가권역 별 해외 매출 현황 <사진 = 토니모리>

특히 유럽에서는 한국 브랜드 최초로 프랑스, 스페인, 이태리, 폴란드, 포르투갈, 그리스 등 총 14개국 825개 매장에 입점되었다. 세포라 유럽 전역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연일 매진 사례를 빚고 있어, 이와 같은 성장세라면 2017년에는 더욱 폭발적으로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유럽의 현지 소비자들은 뛰어난 제품력, 합리적인 가격대의 토니모리의 스킨케어 제품과 재미 요소를 더한 펀(Fun) 제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여 왔고, 이러한 관심에 힘입어 2017년 1월부터 색조 제품들도 추가적으로 유럽 내 세포라 전 매장에 입점됐다.

또 토니모리는 러시아 시장에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단독 브랜드 35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러시아의 세포라로 불리는 프리미엄 편집 숍인일데보떼 전 매장에 입점했다.

토니모리는 2013년 6월에 러시아 로스토프에 1호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러시아 시장에 진출하였고 현재 5년차에 접어들어 토니모리 브랜드샵 35호점을 오픈 하였으며, 향후 CIS국가 포함하여 총 40호점까지 누적 오픈을 예상하고 있다.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속에서 토니모리의 해외 사업에 눈길이 가는 이유는 이처럼 다각화된 사업 현황에 따른 것이다. 


임태균 기자 text123@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