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냉장고 작고 가볍게 만들 수 있어요”
LG이노텍 “냉장고 작고 가볍게 만들 수 있어요”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1.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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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전모듈 양산...기존 냉온 장치에 비해 작고 가볍다
고효율 열전소자와 이 소자에 방열판 등을 결합한 열전모듈. <사진=LG이노텍>

[이지경제] 곽호성 기자 = LG이노텍이 냉각과 가열을 모두 할 수 있는 부품인 열전모듈(서모일렉트릭 모듈)을 양산했다고 18일 밝혔다.

LG이노텍은 열전모듈에 대해 기존 냉온 장치와 비교했을 때 작고 가벼워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등의 디자인 개선과 편의성, 안전성을 향상시키는데 요긴하게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열전모듈은 반도체 소자에 전기를 넣어 온도를 제어하는 전자식 냉각·가열 부품이며 성질이 다른 반도체에 전기가 흐르면 한쪽은 열을 일으키고 반대쪽은 냉각되는 펠티어 효과를 활용한 것이다.

LG이노텍 열전모듈은 약 4밀리미터 두께의 소자에 방열판 등이 장착돼 있다. 냉각 컴프레서나 열선이 없는 상황에서도 모듈 온도가 주변 환경에 따라서 최저 섭씨 영하 50도에서 최고 영상 80도까지 조절된다.

LG이노텍이 양산중인 열전모듈을 사용하면 소형 기능성 냉장고나 냉온정수기 등 가전제품을 더 작고 가볍게 제작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냉각 컴프레서가 필요 없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열전모듈을 정수기에 장착하면 컴프레서 방식과 비교해 크기를 약 50%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자동차 운전자의 편의성과 주행 안전성을 높이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다. 열전모듈을 냉온 카시트, 전조등 제습장치, 배터리 냉각장치 등에 사용하면 전자제어 방식으로 온도를 0.1도 단위까지 빠르고 정밀하게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다. 열전모듈은 열선 코일이 없어 전자파 문제를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또 LG이노텍은 고효율 열전소자(Thermoelectric Device)를 독자 개발해 열전모듈의 성능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개발에 초미세 나노공법을 사용했으며, 고효율 열전소자를 사용했을 때 기존 열전소자를 사용한 경우에 비해 가열 및 냉각용량이 20% 증가했으며 소비전력은 25% 감소했다.

앞으로 가전업체와 자동차 업체들은 LG이노텍을 통해 용도에 맞는 열전모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LG이노텍은 냉난방용 소형 열전모듈 양산부터 시작해 앞으로 기능성 냉장고, 자동차 등으로 분야를 넓힐 계획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열전모듈은 완제품 경쟁력 제고 등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친환경, 안전성 향상 등 사회적 가치도 커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곽호성 기자 grape@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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