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돋보기] '억울한 카드 연체' 줄어드나… 대금납부 시간 연장
[시장 돋보기] '억울한 카드 연체' 줄어드나… 대금납부 시간 연장
  • 김창권 기자
  • 승인 2017.01.1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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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감독원>

# 김모씨는 신용카드 사용금액을 통장에 바로 빠져나가도록 자동결제를 이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금액이 부족해 결제 당일 추가금을 은행에 입금했지만 하루 연체로 처리되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는 결제 당일 은행 영업시간 종료시간 후에 카드대금을 예치했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카드대금 출금 업무 마감시간이 다르고 카드사 역시 마감시간 이후 카드대금 납부방법이 다르지만 소비자들이 이를 잘 알지 못하면서 피해가 발생했다.

카드대금 결제일이 되면 카드사는 고객의 거래은행에 대금 인출을 요청하지만 카드대금 출금 업무를 오후 6시에 마감하는 은행부터 다음날 오전 7시에 끝내는 은행까지 제각각이었다.

이 같은 문제로 소비자들은 불필요한 연체 이자를 내야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이달 하순부터 카드대금 납부 시간 연장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8개 전업 카드사들이 챙긴 하루 치 연체이자는 88억원에 달한다. 또한 이로 인해 피해를 본 소비자들도 1834만명에 달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신용카드 결제대금 납부 마감 시간이 최대 5시간 연장된다. 예를 들어 하나카드를 쓰고 하나은행 계좌에서 결제하는 사례처럼 전산망을 같이 쓰는 경우 결제 마감 시간은 오후 6시 이후에서 오후 11시 이후로 변경된다.

마감 시간은 은행마다 다른데 최소한 오후 11시까지는 카드 대금 결제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한 것이다. 또한 이달 하순부터는 매월 각 카드사가 해당 개인회원에게 카드대금 결제 예정 문자 발송시 카드대금 납부방법도 같이 안내하도록 했다.

금감원 측은 “은행별로 달랐던 카드대금 출금업무 시간을 연장하는 등 소비자의 카드대금 결제 편의를 증진해 연체 처리로 발생되는 소비자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창권 기자 fiance26@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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