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중] 귀성길 늘어나는 교통사고 예방‧대처 방법
[설마중] 귀성길 늘어나는 교통사고 예방‧대처 방법
  • 김창권 기자
  • 승인 2017.01.2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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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운행땐 2시간마다 휴식…사고사 적절한 후속조치 필수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계 없음 <사진 = 뉴시스>

[이지경제] 김창권 기자 =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다가오면서 귀성길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명절 기간은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시기여서 운전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설 명절이 있는 겨울철(12~2월)에 14만756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3403명이 사망하고 22만600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겨울철 노면 결빙(블랙아이스)과 적설로 인해 759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이 중 222명이 사망해 치사율은 2.9%에 달했다.

블랙아이스(Black ice)란 아스팔트 표면의 작은 틈새로 물이나 눈이 스며들어 얼어붙는 현상을 말한다. 검은색의 아스팔트에 얼어붙은 얇고 투명한 얼음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귀성 길을 준비한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TCS, VDC, ESP 등 ‘차체 자세 제어 장치’는 미끄러운 노면에서 차로 이탈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장치의 작동 스위치를 꼭 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자동변속기 차량도 수동변속기와 같이 저단(L)을 사용하면 미끄러운 도로나 경사로에서 엔진브레이크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외에도 겨울철은 배터리 방전으로 인한 자동차 고장출동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배터리방전으로 인한 충전 서비스 요청은 56.6%(214만건)에 달했다. 자동차 견인 및 구난은 18.3%(69만건), 타이어 교체는 13.5%(51만건)이 뒤를 이었다.

겨울철에는 엔진 회전 저항이 증가되고 배터리 성능이 약화된다. 이에 겨울철 옥내 주차가 어려운 경우 배터리를 스티로폼이나 헌옷 등으로 감싸 주는 것이 좋으며 2~3년 이상 사용한 배터리는 교환해 줘야 한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천수 책임연구원은 “겨울철 이른 아침 교통량이 한산한 외곽 지역, 터널 출구, 습기가 많은 교량 등은 블랙아이스존이 형성되기 쉬운 장소”라며 “이 구간을 통과할 때는 속도를 낮추고 안전거리를 충분히 유지해야 하며 불필요한 차로 변경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통사고 발생시에는 보험사나 경찰에 꼭 신고해야

설 명절 기간에는 늘어난 차량으로 인해 평상시 보다 오랜 시간 운전하다 보니 자신이나 상대방의 과실로 인해 교통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이 기간에 운전 중 교통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적절한 조치가 필수적이다.

경찰청 등에 따르면 교통사고가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아 도로교통법상 교통사고 미조치로 형사입건 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피해자가 무사한지 확인하고, 추가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후속 조치를 한 후 경찰관의 사고 조사에 대비해서 사고현장을 보존해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최근에는 운전자가 가입한 보험사를 통한 현장조사로 운전자 과실여부와 피해상황에 따라 사고현장 처리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교통사고 가해자가 피해를 입은 사람을 구조하거나 응급조치를 하지 않고 도주 하는 경우 가중처벌을 받을 수 있고, 자칫 뺑소니로 몰려 더 큰 손해를 보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현장 조치가 불가능 한 경우 연락처를 남기거나 경찰서에 신고해야 피해자, 가해자 모두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고 경찰 관계자들은 조언한다.

경찰 관계자는 “장시간 운행이 지속 될 때에는 적어도 2시간마다 휴게소 등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만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하고 사고 관계자 및 목격자는 112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김창권 기자 fiance26@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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