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생명보험 트렌드, ‘저렴한‧질병보장’
올해 생명보험 트렌드, ‘저렴한‧질병보장’
  • 김창권 기자
  • 승인 2017.01.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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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증가에 가입요건 낮춘 ‘간편심사’도 뜬다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김창권 기자 = 최근 고령화와 경기불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합리적인 보험료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올해 보험 트렌드는 저렴하면서도 질병보장을 강화한 상품들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23일 생명보험협회는 올해 ‘생명보험업계 신상품 트렌드’로 고령화 시대와 더불어 장기화되는 가계의 경제 불황에 따라 ▲저해지환급과 변액상품 ▲간편심사와 건강집중 보험 ▲헬스케어서비스 등을 꼽았다.

먼저 경제 불황에 따른 저해지환급형상품과 변액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해지환급상품은 동일한 보장을 하되 해지에 따른 환급금을 줄이는 만큼 보험료를 낮춘 상품이다. 이는 소비여력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합리적인 보험료로 노후·건강 보장을 준비하려는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새로운 투자방식인 변액보험도 최근 부상하고 있다. 투자수익률 실적과 상관없이 최저보증옵션을 통해 투자수익율 하락의 경우에도 실적과 상관없이 기본 생활자금에 대한 보증을 받을 수 있다.

간편심사는 5년 내 암진단 또는 암치료, 2년 내 입원 또는 수술, 3개월 내 의사의 입원·수술 등 검사소견의 여부만을 따지는 심사다. 주로 보험 가입을 하지 못하는 노인과 유병자를 대상으로 한 간편심사 보험이 최근 연달아 출시되고 있다. 이는 과거 경험통계의 부족으로 개발하지 못한 간편심사보험을 보험가격자율화 이후 보험사들이 가입요건을 낮춰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노후 생활자금이 필수 요건으로 급부상 하면서 생보사들은 사망보험금을 축소하는 대신 주요 질병에 대한 진단금이나 노후 생활자금을 보장하는데도 집중하고 있다. 중대질병(CI)이 아닌 일반질병(GI)으로 지급 여건을 완화하는 보험상품이 그 사례다.

이외에도 올해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헬스케어서비스가 떠올랐다. 과거에는 질병 치료를 주목적으로 환자에 대한 사후치료(Cure)가 발달했다면 최근에는 IT 발달과 인식 변화로 인해 패러다임이 건강관리(Care)로 전환되고 있다. 이에 보험업계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향후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해 생활습관 및 건강상태에 따라 보장을 차별화하는 보험상품도 출시될 전망이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내수경기 부진 등 가계 경제 불황 체감도가 여전히 높아 올해도 이런 트렌드에 맞춰 보험사들이 신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창권 기자 fiance26@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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