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대유위니아, 딤채·딤채쿡, 이제는 세계로 나간다
[기업분석] 대유위니아, 딤채·딤채쿡, 이제는 세계로 나간다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1.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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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채쿡 광고모델인 백종원 씨가 딤채쿡을 들고 있다. <사진=대유위니아>

[이지경제] 곽호성 기자 = 대유위니아의 김치냉장고 딤채와 위니아 에어컨 등이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이것은 대유위니아가 내놓은 전기압력밥솥 딤채쿡도 마찬가지다. 대유위니아는 지난 19일 대유위니아 서울 선릉사옥에서 딤채쿡 출시 1주년을 기념해 요리사 백종원 팬 사인회를 열기도 했다. 백종원 씨는 딤채쿡의 광고 모델이다.

◇ 대유위니아 경영 분석 = 대유위니아는 지난해 3분기 1259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1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보면 매출은 14.2%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71.5%줄었다. 2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매출은 96.4%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증권가에서는 대유위니아가 지난해 약 5000억원 정도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170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대유위니아의 매출 구조의 특징은 딤채(김치냉장고)비중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2015년 기준으로 딤채의 매출 비중이 약 80% 정도이며, 그 다음이 프라우드 냉장고이다. 매출에서 김치냉장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보니 매출도 4분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김장철에 소비자들이 김치냉장고를 많이 찾기 때문에 대유위니아 매출이 4분기에 몰리는 것이다.

대유위니아도 이 문제를 알고 전체 매출에서 딤채 의존도를 줄이려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전기압력밥솥 딤채쿡이나 위니아 에어컨 등 김치냉장고가 아닌 제품의 매출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대유위니아 제품 수출도 진행하고 있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위니아 공기청정기 스포워셔 중국 수출에 대해 “면세점과 중국 판매법인을 통한 수출을 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초보단계라 좀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위니아에어컨의 동남아권 수출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단계”라고 덧붙였다.

◇ 대유위니아 미래 전망 = 업계 인사들은 대유위니아의 미래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대유위니아는 국내에 200개에 달하는 전문점(위니아딤채스테이)을 갖고 있으며 해외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유위니아는 지난해 10월부터 북미, 러시아, 중국, 체코 등으로 김치냉장고 딤채, 위니아 에어워셔, 양문형 프리미엄 냉장고 프라우드, 프리미엄IH(인덕션 히팅)전기압력밥솥 딤채쿡 등의 제품을 수출했다.

대유위니아의 중국 수출을 살펴보면, 이 회사는 중국에 딤채쿡과 프라우드를 수출하고 있다. 딤채쿡은 하이얼 그룹과 협약을 맺고 ‘카사떼(Casarte)’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판매 중이다. 또 중국 거리(Gree)사의 킹홈 브랜드와 손잡고 프라우드를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 대유위니아는 동남아 및 유럽 등으로 수출 지역을 넓힐 예정이다. 제품 개발이나 마케팅 활동을 벌일 때 각 국가 별 특성을 고려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 우수 인력 확보가 최대 과제 = 업계에서는 대유위니아가 삼성이나 LG같은 거대 기업과 중국 등 신흥국 가전 기업의 사이에서 살아남는 것이 일단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세계 경제 불황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가전시장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대유위니아가 이런 상황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거대 가전기업과 신흥국 가전 기업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인사들은 대유위니아에게 필요한 것이 △ 우수 인력 양성과 관리 △ 삼성이나 LG제품을 능가할만한 품목 2개 이상 양성 △ 독특한 제품 디자인을 도입해 확실한 개성을 갖고 소비자들에게 대유위니아라는 이름을 각인시키는 것 △ 1인 가구의 증가같은 최근의 경향에 맞는 제품들의 빠른 출시 등이라고 조언했다.   


곽호성 기자 grape@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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