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곽호성 기자 = 요즘 펀드 수익률이 그리 좋지 않아 많은 펀드 투자자들이 이번 설 연휴에 펀드 투자 문제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펀드 전문가들은 국내 주식형 펀드와 국내 주식·채권혼합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한다. 이들은 국내 기업들의 올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국내 주식형 펀드가 저평가돼있다고 보고 있다.

◇ 설 연휴 이후 투자할만한 펀드는? = 펀드 전문가들은 설 연휴 이후 투자할 만한 펀드로 제일 먼저 국내 주식형 펀드와 국내 주식·채권혼합형 펀드를 추천했다.

송승용 희망재무설계 이사는 설 연휴 이후 어떤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겠느냐는 질문에 “가장 덜 올라서 위험 부담이 적은 국내 주식형 펀드와 국내 주식·채권혼합형 펀드”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주식형 펀드는 그 동안 못 올라서 저평가돼있고, 국내 기업들의 올해 실적이 좋아질 것 같아서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 이사는 “이외에 최근 못 오른 중국 펀드를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걸 추천하며, 일본 펀드와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형펀드도 괜찮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펀드 투자를 해서 성공하는 방법으로 △ 은행 창구 직원이나 금융사 직원에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공부해서 펀드투자할 것 △ 시장 상황에 따라 펀드를 갈아 탈 것 △ 수수료가 저렴한 펀드슈퍼마켓을 활용할 것 △ 펀드 평가사인 제로인이 운영하는 펀드닥터 웹사이트의 펀드 관련 정보를 참고할 것 등을 제시했다.

◇ 각 증권·자산운용사들이 내놓고 있는 펀드들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8일 인공지능을 활용해 여러가지 스마트베타 ETF 및 대형 우량주 등에 투자하는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펀드’와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마켓헤지펀드’를 내놓았다. 두 펀드는 미래에셋대우에서 판매한다.

두 펀드에는 신경망을 활용해서 경제 지표, 종목 정보 등 여러가지 정보를 학습한 다음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이것을 사후 결과값인 최적 포트폴리오와 비교해서 오차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딥러닝 기술이 들어갔다.

인공지능은 경기나 시장국면, 밸류에이션, 수급 등의 변화 상황을 계속 확인하면서 자산별 투자비중을 시장 상황에 맞게 지속적 조절한다.

스마트베타 ETF는 액티브 전략의 장점과 패시브 전략의 장점인 비용이 낮으며 투명하다는 것을 결합해 만든 상품이다.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마켓헤지펀드는 인공지능을 사용해서 스마트베타ETF 및 대형 우량주에 투자하는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펀드의 운용방식에 주가지수 선물을 파는 롱숏전략을 더해 변동성을 떨어뜨렸다.

또한 삼성증권은 새해를 맞아 이달말까지 온라인으로 펀드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펀드 매수 금액별로 경품을 제공하는 ‘행운이 와다닭’ 이벤트를 시행한다. 단, 경품은 선착순으로 증정된다.

삼성증권 홈페이지에서 이벤트 신청하고, 온라인에서 삼성증권 추천펀드 10선에 500만원 이상 투자할 경우 매수 금액별로 경품을 준다.

500만원 이상 1000만원까지는 치킨세트, 10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는 3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하며 2000만원 이상은 5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한다. 500만원 이상 매수한 모든 고객 가운데 한 명에게는 추첨을 해서 호텔 1박 숙박권을 준다.

삼성증권은 삼성애버딘 미국 중소형 펀드, 하나UBS 글로벌 인프라 펀드, 삼성 중국 본토 중소형 펀드, 삼성 인도 중소형 펀드, 블랙록 월드 광업주 펀드, 이스트스프링 뱅크론 펀드, 삼성 글로벌 리얼 리턴 펀드, 삼성 솔루션 글로벌 알파 펀드, 한국투자 중소 밸류 펀드, 미래에셋 배당 프리미엄 펀드를 투자자들에게 추천했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글로벌 투자를 강조하면서 온라인, 모바일 채널 등 스마트 채널을 통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늘리고 있다.

또 삼성자산운용은 20일 자신들이 내놓은 ‘KODEX200 가치저변동ETF’가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상장지수펀드(ETF)가 기록한 수익률은 3개월 8.19%, 6개월 11.97%다. 1년은 26.47%다.

KODEX200 가치저변동 ETF는 코스피200 종목 가운데 변동성이 낮으며 꾸준한 이익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우량기업에 투자한다. 이 상품은 삼성전자 등 한국 대표 대형주, 중형주 약 180여 개 종목에 투자한다.

삼성자산운용은 이 상품이 낮은 변동성과 기업의 내재가치에 집중하므로 상승장과 하락장에서 시장에 비해 안정적 성과를 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곽호성 기자 grape@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