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곽호성 기자 = 요즘 기업이나 교육현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창의성’이다. 이렇게 주목받고 있는 창의성을 높이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에 대해 이동조 아이디어코리아 대표에게 들어봤다. 이동조 아이디어코리아 대표는 본래 25년 정도 기자로 일했다. 요즘은 기업, 대학 등에서 창의성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 창의적 사고를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나? = 창의적 사고를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이 대표는 “자기 중심의 합리적 관점을 잠깐 벗어나 창조가 이뤄지는 있는 그대로의 패턴을 이해하는 순간, 누구나 금방 혁신적이며 창조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누구나 창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창의방정식’을 고안해서 내놓았다. 이 대표가 만든 창의방정식은 ‘Xyⁿ=ab’이다.

◇ 알파고 같은 인공지능 컴퓨터가 창의성도 발휘하게 되나? = 이 대표는 “알파고와 이세돌의 격돌을 관심 있게 보면서 알파고가 언젠가 창의성이 제시하는 ‘원인분석능력’ ‘문제해결능력’, ‘다양한 관점디자인’ ‘우선순위설정 능력’ ‘창조적 아이디어 발상능력’, ‘미래 예측능력’ 등을 갖추게 될 수도 있겠다고 판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창의성에까지 근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창의성이 갖는 창조자의 마음, 어머니의 마음, 창조를 통한 행복의 영역은 인공지능이 넘기에는 영원히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설명한 창의방정식은 공모전 대비에도 활용될 수 있다. 준비과정 및 작품제작을 창조패턴에 맞게 하면 수상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공모전을 준비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은 공모전을 주최하는 곳에서 내놓은 문제를 분명히 파악하는 것이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작품을 제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연 공모전이라면 재미, 감동, 공감이 들어있는 이야기를 받고 싶어 할 것이며 사용 경험이나 체험수기인 경우에는 주최사의 상품이나 제품이 독창적이면서 돋보이게 표현하며, 상품이 갖고 있는 매력을 잘 전달하는 것이 주최사가 가장 원하는 점일 것이다.

이 대표는 “지자체나 국가기관의 정책 아이디어 공모라면 생활 속에서 국민들이 누구나 쉽게 적용할 수 있으면서 불편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큰 아이디어를 찾아 제안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 구직자들이 생각해야 할 점은? = 이 대표는 요즘 일자리를 찾고 있는 젊은이들을 위해 조언을 했다.

그는 “전통적인 일자리를 구하는 방법과 창조적인 일을 하는 방법이 있다”며 “전통적인 일자리 찾기 전략은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시키고 원하는 직종, 분야, 기업, 직무까지 명확하게 정의한 후 거기에 맞는 능력과 자질을 키워나가는 것”이라며 “두루뭉실 지원하는 시대가 지났고 자신에 대해 철저히 알아야 하며 하고 싶은 일과 직무, 기업에 대해 철저히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직자들이 자신을 철저히 파악하고 부족한 점과 필요한 것을 채우면 된다는 이야기다.

두 번째로 창조적인 일을 찾는 전략은 ‘미래 전문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 직장 생활의 시대가 가고 전문가 시대가 온다”며 “어떤 이름난 기업에서 직무를 얼마나 잘 하느냐에 집착한다면 곧 비극을 맞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대한민국 제1호 전문가라는 다른 생각주머니를 통찰하라”며 “자신만의 무대를 준비하고 연구하고 경험을 쌓고 준비하고 도전하라”고 말했다.

◇ 이동조 대표 프로필 = 이 대표는 25년 정도 기자로 일했다. 공모전 코칭 전문가이며 창조혁신경영, 창의성, 인문학창의, 창조적 소통 등이 주제인 강연을 기업과 대학, 관공서 등에서 하고 있다.

이 대표의 저서로는 <창의방정식의 비밀>, <대한민국 20대 공모전에 미쳐라>, <1일 1독서의 힘>,<히든카드>, <펜으로 세상을 움직여라>, <스티브잡스의 창의성을 훔쳐라>,<꿈끼꾀끈깡꼴꾼 : 감칠맛전략>, <서태지 김대중 닮은꼴 10가지>, <내게 힘이 되는 포트폴리오>, <나도 공모전에 대상 탈거야> 등이 있다.  

곽호성 기자 grape@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