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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부품 맞수] 삼성전기 Vs LG이노텍 지난해 실적 희비가 엇갈린 이유는?
기자촌평 | 다각화된 공급처의 중요성

[이지경제] 임태균 기자 = 전자부품업계의 맞수이자 대표 격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기는 갤럭시노트7의 단종에 따른 직격탄을 온 몸으로 받으며 지난 4분기 작자 전환했고, LG이노텍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사진 자료 = 각 사 블로그 갈무리>

삼성전기는 지난 2016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3450억 원, 영업손실 46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8.3% 각각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2016년 총 매출은 6조330억원, 영업이익은 244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매출은 2.3% 감소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91.9%나 폭락했다.

이에 비해 LG이노텍은 지난 2016년 4분기 매출 2조 546억 원, 영업이익 117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48.4%,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472.8%, 전년 동기 대비 161.5%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희비가 엇갈린 것은 각 사의 부품 공급처 다각화 수준과, 상황 변화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기를 비롯한 삼성의 부품 계열사들은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에 따라 큰 타격을 입으면서 실적이 곤두박질 쳤지만, LG이노텍의 경우 애플·화웨이 등 다각화된 해외 거래처 공급이 호조를 보이며 실적이 고공비행을 했다. LG이노텍은 애플·화웨이 등 해외 거래처 공급이 호조를 보이며 실적이 고공비행을 했다.

삼성전기의 경우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컸던 만큼 실적 수치에서 즉각적인 반응이 일어난 것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인 갤럭시S8에도 듀얼 카메라 모듈 공급을 하지 못하는 악재를 맞았다.

다만 삼성전기는 중요 거래처에 듀얼카메라 모듈 및 MLCC를 비롯해 EMC(인덕터), 기판 등 공급 제품 다변화로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은 "삼성전기는 카메라모듈, 기판, 수동부품 기술을 보유한 유일한 회사"라며 "융복합 기술과 혁신공법을 통해 차량용 카메라모듈 등 미래 견인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하만도 삼성전기의 기존 거래처 중 하나였던 만큼 이번 삼성전자의 인수에 따라 점유율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LG이노텍은 올해부터 전장부품사업, 패널부품 등 추진해온 신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차량부품사업은 신규 차종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용 부품의 공급 확대로 직전 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230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차량부품 신규 수주액은 2조 6000억 원이고, 수주 잔고는 7조 3000억 원을 넘었다.

미국 빅3 중 하나인 GM(제너럴모터스)는 지난해 10월 순수 전기차 볼트를 출시했고, GM를 고객사로 두고 있는 LG이노텍의 입장에선 볼트의 흥행으로 인한 이익을 볼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차량용 전장부품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이 부문에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할 정도다. 이럼 상황에서 수주 가능 차량용 전장부품군을 확대하고 거래선 내 입지도 강화하고 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차량 사업에 진출한 IT업체 중 성과가 가장 빠르다"며 "차량용 모터 센서 위주에서 차량용 LED, 차량용 카메라모듈, 차량용 터치윈도우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태균 기자  text12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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