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직원들 ‘보이스피싱 킬러’
새마을금고 직원들 ‘보이스피싱 킬러’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1.3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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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피해 입지 않으려면 금융 관련 전화 의심해봐야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한 새마을금고의 요구불통장 발급 전용 창구.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이지경제] 곽호성 기자 = 새마을금고 직원들이 보이스피싱 시도를 철저하게 차단하고 있어 금융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차단 교육을 철저히 하고 있으며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직원에게 표창장과 포상금을 주고 있다.

◇ 보이스피싱 잡는 새마을금고 = 특히 새마을금고 고객들 중에는 서민들이 많아서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려고 애쓰는 새마을금고 직원들이 큰 박수를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이후 새마을금고 직원 중 7명이 경찰서에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공로로 감사장을 받았다.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25일 보이스피싱 조직원 A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새마을금고 직원의 신고가 A씨 체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할 뻔 했던 B씨는 20일 창원시에 위치한 새마을금고에 가서 9500만원을 찾으려 했다. 이때 새마을금고 직원은 B씨의 행동에 의문을 갖고 B씨와 대화를 나눈 이후 보이스피싱이라고 생각하고 경찰에 알렸다.

11일에는 경주경찰서가 안강 새마을금고에서 전화금융사기 범죄를 막은 새마을금고 직원 조병래 씨에게 감사장을 줬다. 조 씨는 지난해 12월 29일 안강 새마을금고에서 일하던 중 피해자 A씨가 급히 현금 2000만원을 찾으려는 것을 봤다. 이때 조 씨는 보이스피싱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A씨와 대화를 해서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는 것을 막았다.

새마을금고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여러가지 금융사기 대응 교육을 진행 중이다. 각 지역본부에서는 직원 대상 순회 교육을 하고 있다. 신규 직원들은 새마을금고 연수원에서부터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받게 돼 있다.

연수원에서는 신규 직원 외에도 기존 직원들이 대상인 수신 기본, 수신 심화교육 과정에서 더 치밀한 금융 사기 예방 교육을 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직원들에게 표창장과 포상금도 준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각 지역 금고 가운데 대포 통장 사건 발생 지점은 지역본부 경영지원팀이 나가서 특별 교육도 실시한다”고 말했다.

또 새마을금고는 대포 통장(통장 명의자와 실제 사용자가 다른 통장)이 보이스피싱 범죄에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요구불 통장(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전용 발급 창구를 만들고 철저히 확인을 한 다음 통장을 발급해주고 있다.

◇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법 =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우선 금융소비자가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 새마을금고나 은행들 뿐만 아니라 금융감독원(금감원)도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애쓰고 있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목소리를 보이스피싱 지킴이 홈페이지에 공개했으며, 사기범의 목소리를 듣고 사기범 체포에 결정적 단서를 준 제보자에게 포상금 10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8월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10계명을 내놓았다. 금감원의 10계명은 △ 전화로 정부기관이라면서 자금이체를 요구할 경우 일단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할 것 △ 전화·문자로 대출 권유를 받으면 무대응 또는 금융회사 여부를 확인할 것 △ 대출 처리비용 등을 이유로 들면서 선입금을 요구할 경우 보이스피싱이 아닌지 의심할 것 △ 저금리 대출을 받기 위한 고금리 대출 권유는 100% 보이스피싱 △ 자녀 납치·협박 전화를 받으면 자녀 안전부터 확인할 것 △ 채용을 이유로 계좌 비밀번호 등을 요구할 경우 보이스피싱이 아닌지 의심할 것 △ 가족 등을 사칭해 금전을 요구할 때 먼저 본인에게 확인할 것 △ 출처 불명 파일이나 이메일, 문자는 클릭하지 말고 삭제할 것 △ 금감원 팝업창 뜨고 금융거래정보 입력을 요구 할 경우 100% 보이스피싱 △ 보이스피싱 피해 발생 시 즉시 신고하고 피해금 환급 신청을 할 것이다. 


곽호성 기자 grape@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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