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 명당 Top 5 '전문가가 뽑은 광렙 명당은?'
포켓몬 고 명당 Top 5 '전문가가 뽑은 광렙 명당은?'
  • 임태균 기자
  • 승인 2017.02.0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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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는 '미스틱', 인그레스는 '인라이튼드'가 좋습니다

[이지경제] 임태균 기자 = 포켓몬 고가 정식 출시 일주일 만에 7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모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지경제에서는 10명의 포켓몬 고 유저들과 2명의 인그레스 상위권 플레이어, 관광업계 전문가의 의견을 모아, 포켓몬 고를 즐길 수 있는 ‘명당(Hot Spot) Top 5’를 선정했다.

선정 기준은 포켓스탑이 특정 지역 안에 얼마나 모여 있는지를 평가한 ‘밀집도’, 포켓스탑 간의 위치가 얼마나 가까운지를 평가한 ‘이동성’, 게임을 즐기기 위한 편의시설과 경사도를 측정한 ‘편의성’, 포켓몬이 얼마나 자주 등장하는지를 평가한 ‘출현도’, 희귀 포켓몬의 출현 빈도를 평가한 ‘희귀도’로 구성됐다.

하단의 포켓스탑 위치의 경우 실제와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 많고, 출현 포켓몬의 빈도 역시 아직은 체계화되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포켓스탑과 인그레스의 포탈은 동일한 데이터를 사용하여 같은 장소로 설정되어 있으며, 포켓몬 고의 레벨업 방식과 인그레스의 플레이 방식이 유사한 점이 많기 때문에 구체적인 ‘명당’ 혹은 ‘성지’의 선정에 대해서는 합의를 볼 수 있었다.

평촌 중앙공원 모습 <사진 = Pokeinven 화면 갈무리>

5위. 평촌 중앙공원

평촌 중앙공원은 경기도 안양시 평촌동에 위치한 공원으로 안양시청 맞은편, 범계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수도권의 기능 분담을 목적으로 한 1기 신도시 계획에 따라 조성된 계획 공원이다. 넓이는 11만 9667㎡이며 지난 1993년 12월 31일 완공됐다.

<사진 = 이지경제 제작>

평촌 중앙공원은 범계역 방면의 공원 하단부에 포켓스탑 10여개가 몰려있는 전형적인 항아리형 입지를 가지고 있다. 포켓스탑이 50㎡ 안에 3‧3‧4로 몰려있기 때문에 ‘이동성’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인근에 화장실과 편의점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편의성’ 역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다만 평촌 중앙공원 전체를 봤을 때 다른 명당에 비해 포켓스탑의 개수가 많지 않아 ‘밀집도’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고, ‘출현도’ 점수 역시 높지 않았다.

‘희귀도’ 항목의 경우 의견이 갈렸으나 ‘미뇽’ ‘케이시’ 등의 대중적인 희귀 포켓몬과 ‘라플레시아’ ‘강챙이’ ‘독침붕’ 등의 2차 진화 포켓몬의 등장이 좋게 평가를 받아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태원 전쟁기념관 모습 <사진 = Pokeinven 화면 갈무리>

4위. 이태원 전쟁기념관

이태원 전쟁기념관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에 위치한 전시관으로 삼각지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전쟁의 아픈 상처를 추모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목적으로 조성됐다. 넓이는 8만 2644㎡ 정도이며 지난 1994년 6월 개관했다.

<사진 = 이지경제 제작>

이태원 전쟁기념관은 넓은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30여개 이상의 포켓스탑을 만날 수 있는 공원형 입지를 가지고 있다. 걷기 좋게 구성된 길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위치에 포켓스탑들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몬스터볼의 압박 없이 즐겁게 포켓몬을 잡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밀집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편의성’ 항목 역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출현도’ 항목도 점수를 높게 받았다.

특히 ‘희귀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현재 메타의 대세로 자리 잡은 ‘잠만보’와 ‘망나뇽’의 등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포켓스탑의 개수처럼 다양한(날쌩마, 케이시, 나시, 폴리곤) 포켓몬을 만날 수 있다.

다만 포켓스탑이 한 곳에 몰려있지 않고 넓게 퍼져있는 만큼 ‘이동성’ 항목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신라호텔 야외 조각공원 모습 <사진 = Pokeinven 화면 갈무리>

3위. 신라호텔 야외 조각공원

신라호텔 야외 조각공원은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동2가에 위치한 야외 조각공원으로 동대입구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신라호텔 영빈관 뒤뜰에 조성됐으며, 김창희·전뢰진·유영교·백현옥·전국광씨 등 중견작가 40여명의 작품 70여점을 만날 수 있다. 넓이는 4만여㎡이며, 국내 최초의 사설 조각공원으로 1987년에 문을 열었다.

<사진 = 이지경제 제작>

신라호텔 야외 조각공원 역시 산책로를 따라 40여개 이상의 포켓스탑을 만날 수 있는 공원형 입지를 가지고 있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정원수로 둘러싸인 산책로 곳곳에 고급스럽고 다채로운 조형물들이 놓여있으며 다수가 포켓스탑으로 지정되어 있다.

넓이가 4만여㎡로 상대적으로 좁으면서도 포켓스탑의 개수가 많아 ‘밀집도’에서 굉장히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이동성’과 ‘편의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구구’ ‘캐터피’ 등의 레벨업에 필수적인 포켓몬의 출현이 낮아 ‘출현도’ 항목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이상해씨’ ‘꼬부기’ ‘파이리’ 등의 스타팅 포켓몬이 다수 출현하고 있으며 ‘미뇽’ ‘케이시’ ‘뿔카노’ 등의 희귀 포켓몬이 희귀하지 않게 출현하는 것으로 알려져 ‘희귀도’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특히 이곳은 관광업계 전문가의 강력한 추천을 받았으며 꼭 포켓몬 고가 아니어도 걷기 좋은 서울의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학로 & 마로니에 공원 모습 <사진 = Pokeinven 화면 갈무리>

2위. 대학로(혜화역) & 마로니에 공원

대학로와 인근에 위치한 마로니에 공원은 크고 작은 연극 공연으로 유명한 서울의 명소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길, 혜화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넓이는 측정하기 어렵고, 마로니에 공원이 경우 지난 1982년 4월에 오픈했다.

<사진 = 이지경제 제작>

마로니에 공원의 경우 100㎡ 안에 15개 이상의 포켓스탑이 위치한 항아리형 입지를 가지고 있으며, 배후에 위치한 대학로의 경우 골목마다 3~5개의 포켓스탑이 있는 전형적인 골목형 입지를 가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50여개 이상의 포켓스탑이 한 자리에 모여 있는 포켓몬 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또 대학로의 위치한 포켓스탑의 경우 인근 가게에서 경쟁적으로 루어모듈을 설치하기 때문에 항상 포켓몬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출현도’와 ‘편의성’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밀집도’와 ‘이동성’ ‘희귀도’ 항목에서도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포켓몬 고 유저 입장에서 딱히 단점을 찾아보기 어려운 곳이다.

다만 해당 지역은 평소에도 서울의 관광명소로 알려진 곳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항상 많아, 게임을 즐기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다. 대학로에서 낙산공원으로 올라가는 길목은 ‘미뇽’과 ‘신뇽’이 다수 출몰하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조각공원 모습 <사진 = Pokeinven 화면 갈무리>

1위. 송파 올림픽 조각공원

올림픽 조각공원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공원으로 몽촌토성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지난 1988년 열린 제24회 올림픽을 기념하여 조성됐으며, 전 세계 66개국 155명의 작가가 제작한 201점의 조각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넓이는 약 7만 2000㎡ 정도다.

<사진 = 이지경제 제작>

포켓몬고의 토대가 된 ‘인그레스’ 유저들에게는 이미 널리 알려진 명소로 그리 넓지 않은 산책로를 중심으로 50여개 이상의 포켓스탑이 빼곡하게 위치하고 있다.

방문 시 광속 레벨업을 보장하는 약속의 땅이자, 6시간이 훌쩍 가버리는 시간과 정신의 공간이기도 하다. Top 5 선정위원 중 해당 지역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모두가 1위로 뽑기에 주저하지 않았다.

‘밀집도’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으며 ‘이동성’ ‘희귀도’ ‘출현도’에서도 굉장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편의성’의 점수가 약간 낮은 것은 편의시설의 위치가 약간 떨어져 있는 점이 반영됐다.

포켓몬 고의 매력에 푹 빠진 유저들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지역이다. 공원 안에는 사적 제297호로 지정된 몽촌토성과 몽촌기념관, 올림픽기념관, 충헌김공신도비(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59호)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마지막으로 포켓몬 고의 포켓스탑들은 게임 인그레스의 포탈과 동일한 데이터를 사용하여 같은 장소로 설정되어 있다. 이를 위해 노력해 온 인그레스 인라이튼드 유저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임태균 기자 text12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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