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OK만 있냐? HK도 있다
[기업분석] OK만 있냐? HK도 있다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2.0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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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우 HK저축은행 대표의 업계 2위 탈환 전략
구영우 HK저축은행 대표. <자료=HK저축은행>

[이지경제] 곽호성 기자 = 지난해 7월 새 최고경영자(CEO)를 맞은 HK저축은행이 업계 2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OK저축은행의 자산규모는 3조4000억원이었고 HK저축은행은 2조1000억원이었다.

HK저축은행의 지난해 9월 30일까지 영업수익(누계)는 1955억원이었으며 당기순이익은 307억원이었다.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132억원 줄었으며 당기 순이익은 49억원 감소했다. HK저축은행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2523억원이며 자기자본이익률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17.43%이다.

현재 HK저축은행의 CEO는 구영우 대표이사다. 구 대표는 신문사에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구 대표는 한미캐피탈에서 일했으며 한국금융신문에서 상무이사를 역임했다. 이어 우리파이낸셜 상무를 거쳐 2009년 1월부터 HK저축은행에서 근무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7월 HK저축은행의 CEO가 됐다.

구 대표는 캐피탈업계에서 일할 때 기획, 자금, 심사, 영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했다. 그는 HK저축은행에서 새로운 상품을 개발했고 포트폴리오 다변화, 리스크 관리 정책 제작 등을 진행했다.

구 대표의 리더십은 ‘소통 리더십’이다. 구 대표는 직원들과 직접 모바일 메신저로 대화를 나누고 수시로 직원들과 맥주를 마시면서 소통을 하고 있다.

HK저축은행의 최대 강점은 대형 저축은행이라는 것이다. HK저축은행은 업계 3위다. HK저축은행은 모기업인 애큐온캐피탈과 시너지를 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애큐온캐피탈이 자신들에게서 대출을 받지 못한 고객에게 HK저축은행 대출상품을 소개해주거나 HK저축은행이 자신들이 대출을 해주지 못한 고객에게 애큐온캐피탈 대출상품을 추천해주는 형식이다.

HK저축은행 경영지표. <자료=HK저축은행>

HK저축은행은 자기자본이익률도 양호하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17.43%이며 주요 경쟁 저축은행들의 자기자본이익률에 비해 높다.

반면 HK저축은행의 단점은 높은 업계 순위에 비해 인지도가 낮다는 점이다. 올해 1월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조사 결과를 보면 HK저축은행의 브랜드 인지도가 23개 저축은행 중에 15위였다.

업계 인사들은 HK저축은행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면 △ 대형 포털사이트에 광고를 하는 것 △ 텔레비전 광고를 늘리는 것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홍보를 더 열심히 하는 것 등의 방법이 있다고 조언했다.

HK저축은행은 2015년까지는 저축은행 업계 2위(자산기준)였다. 그렇지만 OK저축은행이 성장하면서 자산기준 2위 자리를 놓쳤다. 앞으로 HK저축은행은 2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하며 앞으로 세계 경제가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인만큼 HK저축은행은 내실을 다져가면서 꾸준히 앞으로 전진할 것으로 보인다. 


곽호성 기자 grape@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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