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창권 기자 = LG생활건강이 지난 2011년 인수한 자회사 해태htb(해태음료)를 통해 의약품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자회사 해태htb가 치약처럼 사용하는 잇몸병 치료제인 ‘정연탁효 알엑스 십초고 페이스트’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제품은 약국에서만 판매되는 일반의약품으로 튜브 형태이며 가격은 1만원대(용량 120g)다. LG생활건강과 해태htb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반 치약과 같은 사용감을 느낄 수 있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정연탁효 알엑스 십초고 페이스트’는 치약과 같은 사용 방법으로 양치와 잇몸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어 치주 관리를 위해 약을 따로 챙겨 먹어야 하는 불편함을 줄였다.

주성분인 토코페롤아세테이트는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잇몸 내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에녹솔론은 감초산의 일종으로 항염 효과가 있어 염증의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세틸피리디늄 염화물은 항균제로서 구강 질환의 원인균에 대한 살균 효과로 잇몸 염증에 대한 치료가 용이하다.

LG생건 관계자는 “치약형 잇몸 질환 치료제는 국내 약 2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잇몸 질환의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의약외품 치약보다는 우수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태htb는 지난해 5월 사명 변경을 통해 기존의 음료사업뿐만 아니라 의약품,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김창권 기자 fiance26@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