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사기' 피해규모 1919억…전년 대비 21.5%↓
'전화사기' 피해규모 1919억…전년 대비 21.5%↓
  • 임태균 기자
  • 승인 2017.02.1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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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5대 금융악 척결 특별대책 이행 강조
<사진 = 픽사베이>

[이지경제] 임태균 기자 = 지난 2016년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규모는 1919억원이며, 이 중 ‘대출빙자형’이 큰 폭으로 늘어 전체 피해액의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수요가 많은 40·50대가 피해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금융사기에 사용되는 대포통장의 경우 개인명의는 감소했으나, 법인명의 대포통장은 증가했다.

16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밝힌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보이스피싱 피해규모는 총 1919억원(총 4만5748건)으로 전년 대비 2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검찰·경찰·금감원 등 정부기관을 사칭하는 수법에 대한 홍보 강화로 국민들의 대처능력이 강화되자, 금융회사의 대출 광고전화로 가장해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을 대상으로 돈을 편취하는 대출빙자형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또 "대출빙자형의 경우, 경기 위축에 따른 서민들의 대출 수요 증가 및 사기 수법의 정교화·지능화로 실제 대출광고와 구별하기 어려워 피해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정부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의 피해건수는 8643건으로, 금액은 579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8.6%, 58.7% 줄어든 수치다. 이 중 20ㆍ30대 여성이 전체 피해자의 38%를 차지했다.

사회경험이 적고, 급박한 상황을 연출하는 고압적인 위협에 심리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 주요 표적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보이스피싱에 이용돼 지급정지된 대포통장은 4만 6351개로, 전년 대비 19.1% 감소했다.

은행 권역에서 의심거래 모니터링 강화, 신규 계좌 개설시 심사 강화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감소(1만 955건)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규 계좌 대신 정상적으로 사용하는 계좌가 대포통장으로 이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포통장 중 신규 계좌의 비중(4.2%)이 전년(11.4%) 대비 감소(△7.2%p)한 반면, 정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계좌가 68.3%를 차지했다. 


임태균 기자 text12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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