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입찰에 '혈안'
건설업계,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입찰에 '혈안'
  • 이한림 기자
  • 승인 2017.02.2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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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보장된 사업성 인식 속 중소 건설사까지 수주경젱 나서

[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정부의 공공택지 공급 감소 정책에 따라 차선책인 정비사업 시공을 따내기 위한 각축전이 뜨겁다. 대규모 단지 분양을 도맡아온 대형 건설사들뿐만 아니라 SOC 공급이 줄어들어 갈 곳을 잃은 중소형 건설사들도 입찰에 뛰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 사진 = 뉴시스 >

20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수도권 6곳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추진 단지가 시공사 입찰에 들어간다.

이중 재개발조합 현장 설명회에 16곳의 건설사가 참여했던 ‘경기남양주시덕소3구역재개발’이 가장 치열한 입찰 마감 지역으로 꼽힌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두산건설, 한양, 쌍용건설, KCC건설, 효성, 중흥건설, 라인건설 등이 참여하며 규모를 막론하고 23일 예정된 입찰 마감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덕소3구역 재개발은 덕소역을 통해 서울로의 접근이 용이하며 임대 495세대를 포함해 총 2908세대가 들어서 있는 대규모 단지로 높은 사업성을 기대하고 있는 단지다. 인근 지역 재개발도 진행 중이며 향후 추가 수주 연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어 현장 설명회에 참여하지 않았던 기업도 대거 뛰어들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한 ‘안양동안미륭아파트’과 ‘인천계약계산한우리아파트’ 등은 눈여겨볼 재건축 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모두 25일 입찰을 마감하며 각각 624가구와 369가구를 신축하는 시공사를 선정을 앞두고 있다.

안양 미륭아파트 현장설명회에는 포스코건설, GS건설, 호반건설, 두산건설, 동부건설, 코오롱글로벌, 태영건설, 제일건설, 라임건설, 금성백조 등 11개사가 참여했고 인천 한우리아파트 현장설명회는 아이에스동서, 신동아건설, 삼호, 일성건설 등이 참여한 바 있어 사업성이 높은 수도권 재건축 시공을 따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정비사업 조합 관계자는 “올 초 미분양 단지가 속출하고 각 종 규제로 인해 청약 시장마처 위축되고 있어 보장성이 높은 재개발·개건축 단지로 시공 입찰이 몰리고 있다”며 “규모가 작은 건설사들도 사회간접자본 시공이 줄었기 때문에 도시정비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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