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밥 시장, 올해 600억원대로 커질 전망
냉동밥 시장, 올해 600억원대로 커질 전망
  • 김창권 기자
  • 승인 2017.02.2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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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 새 냉동밥 시장 5배 이상 성장

[이지경제] 김창권 기자 =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로 간편식 선호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언제든지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냉동밥 소비가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인 링크아즈텍 냉동밥 시장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내 냉동밥 시장은 연평균 5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2년 80억원대 수준에 불과했던 냉동밥 시장은 2년 만에 2배가 넘는 200억원대 시장으로 커졌고, 지난해에는 400억원대 규모로 커졌다. 또 업계에서는 올해도 냉동밥 시장이 질적, 양적 성장을 기반으로 600억원대 규모로 고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냉동밥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유는 5000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제품을 즐길 수 있고, 집밥 수준의 맛과 품질이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과거에는 새우나 치킨, 김치볶음밥 등 볶음밥 형태의 제품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재료 준비 또는 손질 부담을 덜어주거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비빔밥, 나물밥, 영양밥 등으로 품목이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전문 셰프의 레시피, 차별화된 선진 기술력 등을 통해 외식에서 즐기던 맛과 재료 본연의 식감을 구현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저렴한 가격으로 집밥 수준의 양질의 밥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외식시장에서 식사 한끼는 7~8000원대 수준이지만 냉동밥 제품 대다수는 2인분 기준으로 4~5000원대에 형성돼 있다.

냉동밥 시장은 현재 CJ제일제당과 풀무원, 오뚜기의 치열한 3파전이 전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러 식품업체들이 다양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앞세워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기준 CJ제일제당이 21.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풀무원과 오뚜기가 각각 20.9%, 20%를 차지하며 접전을 벌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의 경우 지난해 말 ‘비비고 새우볶음밥’과 ‘비비고 닭가슴살볶음밥’을 출시하며 냉동밥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냉동밥 시장이 커지면서 지난해에는 매출 17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냉동밥은 조리가 간편하고 별도의 찬 없이도 한끼를 채울 수 있어 시장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공격적인 영업‧마케팅활동을 전개해 매출 200억원을 달성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권 기자 fiance26@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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