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빠르면 5월에 배치될 수도
[이지경제] 김창권 기자 = 국방부와 롯데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부지로 낙점된 성주골프장과 남양주 내 군용지를 맞교환하는 계약이 롯데 이사회에서도 통과됨에 따라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에 따르면 롯데가 27일 이사회를 열고 경북 성주군의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성주골프장)을 주한미군 사드 배치 부지로 제공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계약 체결은 28일이 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국방부와 롯데가 군용지를 교환하기로 합의한 이후 3개월여 만이다. 국방부는 공시지가 기준 성주 골프장(148만㎡)이 450억원으로 책정된 만큼, 남양주 군용지(20만㎡, 고시지가 1400억) 중 일부 떼어 롯데 측에 넘긴다.
이에 한미 양국은 한국의 조기 대선 전에 사드를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르면 5월, 늦어도 7월 이전에는 1개 포대를 성주에 배치할 전망이다.
한편 국방부는 롯데와의 사드 배치 부지 교환 계약을 체결한 직후 성주골프장을 미군에 공여하는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김창권 기자 fiance26@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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