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쉐보레, 지난 달 내수 판매 '뒷걸음'
한국지엠 쉐보레, 지난 달 내수 판매 '뒷걸음'
  • 이한림 기자
  • 승인 2017.03.0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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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스파크 등 주력 차종 부진이 원인...쌍용차·르노삼성은 상승세 이어가

[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지난 달 국내 완성차 판매량에서 현기차가 호실적을 거둔 가운데 쌍용차와 르노삼성도 내수 시장에서 기세를 이어갔다. 다만 한국지엠은 실적이 부진했다. 올 뉴 크루즈와 스파크 등 주력 차종 판매량이 감소한 것이 원인이다.

▲ 지난 1월 출시한 한국지엠의 쉐보레 올 뉴 크루즈는 신차효과를 봐야하는 시기에 품질 문제로 인해 고객 인도가 연기되고 있다. 한국지엠이 국내 5대 완성차업계 중 지난 달 내수 판매에서 유일하게 부진한 원인이 됐다. < 사진 = 한국지엠 >

2일 한국지엠은 지난 달 총 4만5366대를 판매했으며 이중 내수판매는 1만1227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했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3만4139대를 판매하며 수출은 호전세를 보였으나 업계가 모두 내수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뒷걸음을 쳤다.

크루즈와 스파크의 판매 감소가 주된 원인이다. 특히 연초 출시한 올 뉴 크루즈는 신차 효과를 봐야하는 시기에 부품과 제작 결함 등으로 고객 인도 연기에 따라 6대 판매에 그쳤다. 업계에 따르면 3월 중으로 인도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부터 국내 경차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는 스파크는 경쟁차량(기아 신형 모닝)의 출시 여파로 3950대 판매에 그쳤다. 전년 동월 대비 32.5% 감소한 결과다. 설 연휴가 끼었던 1월(4328대)보다도 8.7% 가량 감소했다. 그나마 말리부와 트랙스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34.5%(3271대), 130.8%(1740대) 증가하며 부진한 내수 판매에서 자존심을 지키는 모양새다.

데일 설리반(Dale Sullivan) 한국지엠 영업 A/S마케팅부문 부사장은 “크루즈의 고객 인도 연기에도 불구,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등이 긍정적인 판매실적을 유지하며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견고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쌍용차와 르노삼성은 각각 티볼리와 SM6 등 주력 차종이 여전히 ‘효자 역할’을 해내며 지난 1월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8106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6982대) 대비 16.1% 증가했다. 이 중 티볼리는 4801대가 팔리며 1월(3851대) 대비 24.7%, 전년 동월 대비 42.3%가 늘었다. 코란도C와 렉스턴W 등도 1월 대비 각각 19.7%, 7.9% 증가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로느삼성은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대폭 증가했다. 지난 달 내수 시장에서 8008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87.8%가 증가했다. 1월 대비 판매량도 10.5%가 상승하며 경쟁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SM6와 QM6 등 주력 차종의 판매량 증가가 원인이다. SM6는 3900대를 판매하며 1월 대비 10.5%가 증가했다. QM6도 2513대를 판매하며 1월 대비 3% 상승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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