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연임 확정… ‘최순실 게이트’ 의혹 해소할까
권오준 포스코 회장 연임 확정… ‘최순실 게이트’ 의혹 해소할까
  • 김창권 기자
  • 승인 2017.03.1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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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회장 “최순실씨 입김 작용 사실 아냐”
▲권오준 포스코 회장 <사진=포스코>

[이지경제] 김창권 기자 =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앞으로 3년간 차기 회장으로 포스코를 이끌어 가게 됐다. 그러나 권 회장이 앞서 ‘최순실 게이트’와 연관이 있을 거란 의혹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를 극복해 낼 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포스코는 10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권오준 회장을 임기 3년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확정했다.

이사회는 오인환 사장과 최정우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장인화 부사장, 유성 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 장승화 서울대 법학부 교수, 정문기 성균관대 경영학과 부교수는 새로운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또한 포스코는 이날 최정우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앞서 권 회장은 지난 2014년 8대 포스코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3년 동안 철강본원경쟁력 및 재무건전성 강화와 그룹 구조재편 등을 중점 추진해 기업 체질을 개선하고 수익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권 회장은 “국내 산업 전반에 걸친 저성장 기조와 원자재 가격 부담,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전망되지만 철강 수익력을 공고히 하고, 구조조정을 완성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서 헌법재판소가 파면결정을 내리면서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이 최순실씨의 사익 추구 관여와 지원으로 판단했다.

이 때문에 미르·K스포츠재단에 지원한 기업들이 뇌물수수혐의를 적용받을 수 있다. 포스코의 경우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각각 30억 원, 19억 원을 출연한 바 있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2014년 권 회장이 포스코 회장에 취임할 당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선임을 지시한 것으로 특검을 통해 알려졌다. 이 때문에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권 회장이 어떻게 난관을 해결해 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 매체의 인터뷰에서 권 회장은 최순실씨의 입김이 작용했냐는 질문에 "사실과 다르다"며 "내가 알기론 위에서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내부 규정에 의해 임명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이 건은 사법당국에서 조사하는 상태라 자세하게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김창권 기자 fiance26@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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