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는 지난해 부채를 3조8000억원 줄였다고 20일 밝혔다. 우리은행 지분 매각 등 지원자금 회수 영향이 컸다.
예보의 부채잔액은 2013년 46조7000억원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2014년 41조4000억원, 2015년 33조3000억원, 지난해 29조5000억원으로 점차 감소해 3년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예보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29.7%를 매각해 회수한 2조4000억원의 자금이 부채감소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또 부실저축은행 파산배당금 2조8000억을 회수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 밖에도 소액 연체채무자를 중심으로 채무조정을 실시해 21077명의 경제적 자활을 지원하고 1138억원을 회수했다.
한편 예보는 금융사들에게 예금보험료를 받아 지난해 말 11조8000억원의 기금을 적립해 금융회사 부실에 대비하고 있다.
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편입된 예·적금을 예금보호 대상으로 포함해 1조9000억원을 추가 보호하는 등 금융소비자 보호 역시 강화할 예정이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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