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서경배회장 취임 20주년… ‘원대한 기업’ 다짐
아모레퍼시픽 서경배회장 취임 20주년… ‘원대한 기업’ 다짐
  • 김창권 기자
  • 승인 2017.03.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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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성과로 매출액 약 10배, 영업이익 21배 증가

[이지경제] 김창권 기자 =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서경배 대표이사 회장 취임 20주년을 맞아 지속가능경영과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강화해 '원대한 기업(Great Company)'을 향한 미래 비전 달성을 다짐했다고 20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은 지난 1997년 3월 18일 태평양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당시는 1986년 화장품 수입 개방 이후 격화된 경쟁 등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국내 화장품 업계를 사양 산업으로 생각하던 시기였다.

그러나 서경배 대표는 취임 이후, 21세기 기업 비전을 ‘미와 건강 분야의 브랜드 컴퍼니’로 정하고,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선별해 경로별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등 회사의 전면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창업 이래 축적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레티놀 2500’을 출시하며 기능성 화장품 카테고리를 만들어낸 아이오페, 한방(韓方)화장품 연구의 결정체인 설화수 브랜드의 성공 등을 바탕으로 아모레퍼시픽은 다시 도약했다.

서경배 회장이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20년간 아모레퍼시픽이 이뤄낸 대표적인 경영 성과(1996년 말, 2016년 말 기준)로는 매출액 약 10배(6462억 원→6조 6976억 원) 증가, 영업이익 약 21배(522억 원→1조 828억 원) 증가 등이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6년에는 미국의 패션·뷰티 전문 매체인 WWD(Women’s Wear Daily)가 선정한 세계 100대 뷰티기업 순위 12위에 오른 바 있다.

1996년 당시 94억 원이었던 수출액도 2016년에 글로벌 사업 매출액 1조 6968억 원을 기록하며 약 181배 규모로 성장했다. 중화권과 아세안, 미주 3대 축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략를 전개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여 년 동안 회사의 글로벌 역량을 집중했던 중화권에 이어 앞으로 아세안과 미주 시장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아세안 시장 중에서도 성숙시장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은 브랜드를 구축하는 기점으로 삼고, 신흥시장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는 메가시티(mega city)를 위주로 한 확산을 이어갈 예정이다. 미주 시장에는 올 하반기에 이니스프리를 추가로 론칭해 기존의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라네즈와 더불어 미국 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아울러 중동 시장 공략을 위해 두바이에 법인을 세우고 현지 최대 유통기업과 협업을 시작했으며, 올해 안에 메이크업 브랜드 에뛰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최근 메이크업과 향수 중심에서 건강한 피부와 스킨케어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도 올해 하반기에 스킨케어 브랜드를 론칭하기 위한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아모레퍼시픽은 ‘과학과 기술에서 우위를 확보해야만 세계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창업자의 신념을 이어받아 연구 개발을 위한 노력도 지속해서 이어간다. 연구 개발 비용은 1997년보다 약 7배(179억 원→1308억 원)로 증가했으며, 2010년 제2연구동 ‘미지움(美智um, Mizium)’울 설립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까지 용인시에 기존 연구 시설을 확장한 ‘뷰티산업단지’를 건립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독자적인 기술과 제품 개발을 지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의 사회공헌 활동도 확장됐다. 지난 20년간 아모레퍼시픽이 사회공헌활동에 집행한 금액은 약 62배(4억 원→240억 원)로 증가했다.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Makeup Your Life) 캠페인, 핑크리본 캠페인, 희망가게 등 여성의 삶을 아름답게 하기 위한 대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했으며, 여러 공익재단을 설립해 운영 및 후원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원대한 기업(Great Company)으로의 비전 달성을 위해 글로벌 사업 확대, 제품 및 업무 방식 혁신, 임직원과 사회를 위한 가치 창출,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비전 2025’를 내세웠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은 1945년 창업 당시 찾아온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이 있었고, 그 결과 현재의 아모레퍼시픽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며 “창업정신을 계승하고 현재의 여러 위기를 극복해 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인류에게 공헌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자”라며 비전 달성을 위한 의지를 강조했다.


김창권 기자 fiance26@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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