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 도로·건축물 건설 가능할까?
우주에 도로·건축물 건설 가능할까?
  • 이한림 기자
  • 승인 2017.03.2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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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연, 미국 SwRI와 극한환경 탐사 기술 협력

[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美연구기관과 우주에 도로와 건축물 등을 건설하는 기술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협력 연구기관은 2006년 발사해 9년만인 2015년에 명왕성에 도달한 탐사선 '뉴 호라이즌스'호 연구개발에 참가한 기관으로 알려진 사우스웨스트연구소다. 극한환경인 우주에 도로를 건설하고 건축물을 올릴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가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 KICT와 SwRI가 우주건설기술에 대한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사진 = KICT >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KICT)은 지난 20일 미국 사우스웨스트연구소(SwRI) 월터 D. 다우닝 총괄부사장 등이 일산 본원을 방문해 우주건설기술 및 도로, 건축, 화재분야 등 10개 전문연구분야에 걸친 포괄적 업무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의는 지난해 8월 KICT와 SwRI 간 체결된 우주 건설기술 개발 및 협력연구 관련 MOU의 후속 조치로 진행됐다. 양 기관의 협업체계 및 국제 공동연구 협력방안을 논의 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협의를 위해 SwRI측은 월터 D. 다우닝(Walter D. Downing) 총괄부사장(Executive Vice President & Chief Operating Office)이 KICT를 방문했고 관련 프로그램 매니저인 주신혁 박사가 동행했다. KICT측에서는 이태식 원장을 비롯하여 정준화 선임연구소장 및 10개 전문연구소 소장들이 참석해 전문분야별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KICT에 따르면 양 기관은 각자의 중점 연구영역과 인프라, 협력 가능분야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양 기관이 현재 공동 추진중인 ‘NASA 교육 콘텐츠 프로그램 개발’ 등을 의제로 공동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실무협의 및 토론 등이 진행됐다.

업무협의에서는 다우닝 SwRI 총괄부사장이 직접 기관 중점 연구영역, 협력가능분야에 대해 소개했으며, KICT는 극한환경 구현 인프라 구축, 극한건설기술, 기타 우주 분야와 관련된 각 강소형 연구소의 연구영역별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KICT와 SwRI가 공동 참여하고 있는 ‘NASA 교육 콘텐츠 개발 및 연구 프로그램’ 중 현재까지 진행된 총 3개 분야 공동연구제안서의 추가 진행방향에 대한 토론도 이뤄졌다. 각각의 공동연구는 우주건설분야 교육콘텐츠 개발 사업, 우주콘크리트의 방사능 차폐효과 검증 실험체 개발 사업, 달 지표 포장 및 3D프린팅 시공기술 개발 사업 등이다.

이태식 KICT 원장은 “KICT와 SwRI의 우호적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양 기관이 보유한 다양한 전문분야의 접목을 통해 기존의 우주건설기술 분야뿐만 아니라 건설 신기술 개발 및 신산업 창출 전반의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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