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징검다리 연휴, 해외여행객 늘었지만… 중국은 기피
5월 징검다리 연휴, 해외여행객 늘었지만… 중국은 기피
  • 김창권 기자
  • 승인 2017.03.22 09:4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대신 일본, 동남아 등으로 분산돼
▲인천공항 버스승강장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김창권 기자 = 중국 정부가 사드보복의 일환으로 지난 15일 ‘한국 여행상품 판매 전면 금지령’을 내리면서 국내를 방문하는 중국인이 줄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도 이런 중국의 반한감정으로 인해 중국을 방문하려는 이들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5월 연휴 해외여행수요는 패키지여행의 경우 전년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 같은 상황은 5월 1일 근로자의 날, 3일 석가탄신일, 5일 어린이날 등 징검다리 연휴로 인해 긴 휴가를 보낼 수 있게 되면서 이미 몇 달 전부터 해외여행을 계획하려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또한 5월까지 40여 일이 남아있는 만큼 단거리 지역을 중심으로 더 많은 예약이 들어올 것으로 하나투어는 예측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작년에 비해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나투어가 올해 5월 연휴(4월29일~5월5일까지 총7일)의 해외 여행지를 살펴본 결과 일본 비중은 지난해 9%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20%를 넘어섰다. 유럽지역의 비중도 지난해 8.4%에서 올해 10.8%로 늘어났다.

다만 국내의 사드배치 이후 중국이 사드보복으로 국내 여행금지령을 내리면서 반한감정이 중국내에서 퍼지면서 이달 7일에만 내국인 관광객이 3000여 명이 중국 여행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의 경우 중국으로 여행을 떠나려는 이들이 취소 수수료를 물어야 하는 만큼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연휴 이후 신규 여행객들은 중국 보다는 동남아나 일본으로 지속 분산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올해 징검다리 연휴는 오래전부터 고객들이 주목하고 있던 시기여서 사드로 인한 중국여행 감소 수치는 보이지 않는다”며 “그러나 신규 예약들 가운데 중국으로 가려는 이들이 줄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창권 기자 fiance26@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