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수행중인 칸딤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현장 인근 초중등통합학교의 개보수를 지원하는 다섯 번째 '새희망학교' 기증을 진행했다. 이는 최근 인적자원개발을 주요성장동력으로 선정한 우즈벡 정부의 교육 취지에도 부합해 현지에서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으로 평가받았다는 설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카라쿨 9번 학교에 다섯번째 새희망학교를 기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10년 캄보디아에 1호 새희망학교를 기증한 이후 적도기니, 방글라데시, 필리핀에 이은 다섯 번째 사회공헌활동이다.
이날 행사에는 임관섭 현대엔지니어링 칸딤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현장소장 상무, 고이로브 후스니딘 무로도비치 부하라 시장을 비롯한 부하라 카라쿨 지역 교육청 및 학교 관계자, 협력NGO 프렌드아시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부하라 카라쿨 9번 학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수행하고 있는 ‘칸딤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에서 약 9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초중등통합학교로, 1학년부터 9학년까지 약 740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다. 여기에는 다수의 현지 직원 자녀들도 속해 있다.
이번 다섯 번째 새희망학교에 들어간 비용은 약 8000만원이다. 강당과 도서실의 노후된 벽지와 바닥을 개보수하고, 책장, 의자, 책상 등을 새롭게 교체했다. 컴퓨터, 프로젝터 등이 구비된 영어교실도 신설했다.
한편 최근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인적자원개발 부문을 주요 성장 동력으로 선정하고 초등 및 중등 교육을 의무교육으로 지정했다. 영어와 컴퓨터 등 현지에서 쉽게 받을 수 없는 교육을 강조하며 정부 차원에서 교육에 대한 높은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현대엔지니어링의 새희망학교 사회공헌활동은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이라는 정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새희망학교 프로젝트는 단순한 지원에서 벗어나 한 나라의 미래를 좌우하는 교육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진정성을 바탕으로 진출국가의 관심사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