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지역경제보고서] 전국 지역 경기 '주춤'...수도권‧제주, 소폭 개선
[한은 지역경제보고서] 전국 지역 경기 '주춤'...수도권‧제주, 소폭 개선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7.03.2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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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사진 = 이지경제>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올 1~2월 전국 경기가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수도권과 제주 등 일부 지역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27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중 수도권과 제주권, 강원권은 경기가 나아졌다. 반면 충청권, 호남권, 대경권(대구·경북), 동남권의 경기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보면 충청권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향후 개선될 여지를 남겼다. 수도권 경기 상승을 견인한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정제 등 제조업 생산이 충청권에서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반면 동남권의 경우 자동차와 조선업 등의 부진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호남권과 대경권 및 강원권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업 생산 부문은 대경권과 제주권, 강원권이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수도권, 동남권 및 충청권은 변동을 보이지 않았고 호남권은 부동산업과 도소매업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향후에도 제조업 생산은 증가하나 서비스업 생산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 시장 역시 한겨울이다. 올해 초 지역별 소비 동향은 대형소매점 신규개점으로 대경권이 늘었다. 강원권 역시 관광객 증가로 지역특산물 등의 판매가 증가했다. 반면 충청권과 호남권에서는 겨울의류와 자동차의 판매가 줄었다.

건설시장은 동남권과 충청권에서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나머지 권역은 지난해 말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수출은 활발해졌다. 석유화학·정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국내 전체 권역에서 증가한 것. 설비투자 역시 수도권, 충청권, 동남권 등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산업과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1~2월 취업자수는 전년동기대비 월평균 31만명 늘어 작년 4분기(30만명)과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 중 수도권과 충청권은 취업자수 증가폭이 축소된 반면 대경권과 강원권은 증가폭이 늘었다. 나머지 권역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대비 월평균 2.0% 상승해 전분기(1.5%)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농축수산물과 석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국에서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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