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만756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06년 2만달러 돌파이후 11년째 3만달러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28일 발표한 ‘2016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GNI는 2만7561달러로 전년(2만7171달러) 대비 1.4%(390달러) 증가했다.
1인당 GNI는 2006년 2만795달러를 기록한 후 11년째 3만달러를 넘지 못하고 있다.
앞서 1인당 GNI는 2014년 2만7892달러를 기록해 전년(2만6070달러)보다 6.98% 증가했다. 그러나 2015년 2만7171달러로 2.6% 감소하면서 3년째 2만7000달러 대를 유지 중이다.
1인당 GNI는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로 나눈 통계다. 보통 한 나라 국민의 생활수준을 파악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원화 기준 1인당 GNI는 3198만4000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4% 증가했다. 원화와 달러 기준에 따라 소득 증가율이 차이 나는 이유는 환율 변동 때문이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은 전년보다 2.6% 상승했다. 달러로 표시한 소득 증가율이 훨씬 낮게 집계되는 이유다.
가계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은 1만5632달러로 전년(1만5487달러)보다 0.9% 증가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1814만원으로 전년(1752만4000원) 대비 3.5% 늘었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8%로 조사됐다. 분기별로는 1분기 0.5%, 2분기 0.9%, 3분기 0.5%, 4분기 0.5%의 흐름을 보였다.
명목 GDP는 전년(1조3824억)보다 2.1% 오른 1조4110억달러를 기록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4.7%(73조3000억원) 늘어난 1637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