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삼성전자가 D램 세계 시장 점유율 50% 돌파를 목전에 뒀다.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면서 올 1분기 반도체부문 영업이익 10조 달성 여부에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D램 세계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4년 39.6%, 2015년 45.3%, 2016년 48.0%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D램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개사가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배력 확대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각종 디바이스, 커넥티드카, IoT(사물인터넷) 산업의 발전으로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는 슈퍼사이클(장기 호황)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삼성 반도체부문은 지난해 51조15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액의 25.3%를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13조600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가까이를 기록했다. 또 올해 1분기에는 반도체부문의 영업이익이 9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신증권은 삼성의 반도체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 종전 추정치인 9조2720억원에서 9조7620억원으로 상향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D램은 타 공급업체의 선단공정 안정화가 늦어지고 있어 삼성전자로의 수요가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18나노 D램 양산에 돌입한 삼성은 올해 18나노 D램 비중을 확대하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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