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만에 강남 빅3 지역 땅값 동반 하락세
서울 ‘강남 빅3’ 지역 땅값이 15개월만에 처음 동반 하락세로 돌아섰다.
18일 국토해양부가 지난 5월 전국의 지가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상위 5곳은 서울 강남구(-0.11%)와 경기 과천시(-0.08), 서울 송파구(-0.06%), 서울 서초구(-0.03%), 서울 강동구(-0.03%)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땅값은 전월인 지난 4월에도 각각 -0.13%, -0.01% 하락한데 이어 2개월째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4월 0.14%의 땅값 상승률을 기록했던 서초구도 5월들어 약세로 돌아섰다.
이처럼 강남 빅3 지역 땅값이 동반 약세를 보인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해 2월 이후 15개월만에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강남 지역 땅값 약세의 원인으로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떨어진 것을 들고 있다. 실제
강남 3구 아파트 값은 최근 3개월간 10~20% 급락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7㎡(5층)는 지난 5월 8억7000만원에 거래돼 3개월 만에 13% 하락했다. 서초구 반포동 AID차관 아파트 전용 73㎡는 5월 실거래가는 10억9000만원으로 지난 1월보다 2억원(15%) 떨어진 바 있다.
신수현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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