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창권 기자 = 신세계백화점이 국내 백화점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롯데백화점은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영향으로, 브랜드 평판 지수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달 5일부터 4월6일까지 국내 6개 백화점 브랜드 빅데이터 519만 2213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브랜드 참여와 소통량, 소셜량을 측정한 결과, 신세계가 롯데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신세계와 롯데에 이어 이달 백화점 브랜드 평판 순위는 현대와 갤러리아, AK플라자, NC백화점 순으로 조사됐다.

브랜드 평판 지수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 가치, 소통 가치, 소셜 가치, 시장 가치, 재무 가치로 나눈다. 또 평판 조사에서는 참여 지수와 미디어 지수, 소통 지수, 커뮤니티 지수, 소셜 지수가 분석 대상이다.

백화점별로 살펴보면 신세계는 참여지수 32만 2872, 미디어지수 28만 985, 소통지수 51만 1265, 커뮤니티지수 14만 1994, 소셜지수 39만 1236 등 브랜드 평판지수 164만 8352로 분석됐다. 지난 3월 브랜드 평판지수 176만 2779와 비교하면 6.49% 하락했다.

롯데는 참여지수 34만 9888, 미디어지수 21만 4696, 소통지수 27만 1462, 커뮤니티지수 14만 2982, 소셜지수 51만 7735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149만 6762로 분석됐다. 지난 3월 브랜드평판지수 210만 2637와 비교하면 28.81% 하락했다.

현대는 참여지수 25만 4584, 미디어지수 20만 9853 소통지수 28만 8502 커뮤니티지수 33만 6904, 소셜지수 14만 6735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123만 6577로 분석됐다. 지난 3월 브랜드평판지수 128만 5366와 비교하면 3.80% 하락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4월 백화점 브랜드 평판 빅데이터 분석 결과, 오랫동안 1위를 지키던 롯데백화점이 2위로 떨어졌다. 롯데의 경우 사드 이슈가 커지면서 브랜드 평판지수가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 온라인 유통이 활성화되면서 백화점 브랜드 빅데이터가 줄어드는 패턴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김창권 기자 fiance26@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