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7일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 속에서 나흘째 하락세를 면치 못하하면서 2150선에 턱걸이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152.75)보다 1.02포인트(0.05%) 내린 2151.73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7억원, 20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각각 87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1.21%), 섬유의복(1.16%), 운수창고업(1.05%), 은행(1.0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업(-0.97%), 운수장비(-0.72%), 증권(-0.41%), 의약품(-0.39%)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1만2000원(0.57%) 내린 208만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에도 주가가 하락한 이유는 앞서 실적 호조가 미리 예상됐던 만큼 기대치가 이미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즉 최근까지 삼성전자 주가 급등에는 이미 예상되는 실적 호조의 심리가 미리 반영됐다는 것.
반면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LG전자의 경우 전거래일(7만600원)보다 300원(0.42%) 오른 7만900원을 기록하며 상승마감 했다. 전날에도 5.06% 증가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다.
이밖에 SK하이닉스(0.81%), 삼성물산(0.79%), 삼성생명(0.46%), LG화학(0.18%)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우(-0.50%), 현대차(-2.36%), 한국전력(-1.31%), 네이버(-1.43%), 신한지주(-1.7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630.46)대비 2,86포인트(0.45%) 오른 633.32에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1133.2원)보다 1.3원 오른 1134.5원에 마감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