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순 혐의부인…라응찬 소환 임박
이백순 혐의부인…라응찬 소환 임박
  • 심상목
  • 승인 2010.11.2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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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 형식의 돈·정권 실세에 전달한 적 없다” 주장

[이지경제= 심상목 기자]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신한 사태’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고 23일 새벽 귀가했다.

 

이 행장을 소환해 조사한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이중희 부장검사)에 따르면 그는 전날인 22일 오전 9시30분께 소환됐다 23일 새벽 3시 30분까지 18시간에 걸친 소환 조사를 받고 돌아갔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이중희 부장검사)는 22일 이백순 신한은행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번 소환 조사에서 재일교포 주주에게서 기탁금 명목으로 받은 5억원이 유상증자에 따른 실권주 배당의 대가성 여부와 사용처를 밝히는 것에 집중했다.

 

특히 이 행장이 기탁금을 공식 절차에 따라 회계처리를 하지 않고 대여금고에 따로 보관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대가성 여부를 캐내는 것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먼저 소환된 신상훈 사장과 마찬가지로 이희건 신한금융지주 명예회장에게 지급할 경영 자문료 15억원 중 3억원을 횡령한 것이 아닌지도 확인했다.

 

이 행장은 그러나 5억원의 기탁금은 대가성이 없는 순수한 기부금 성격의 돈이라고 주장했으며 이 명예회장의 자문료를 몰래 현금화하거나 정권 실세에 전달한 적은 없다며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에 앞서 민주당 조영택 의원은 이 명예회장의 자문료 중 3억원을 이 행장이 2008년 1월 현 정권 실세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먼저 소환된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도 이 행장과 라응찬 전 회장이 자문료 일부를 가져다 썼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신 사장, 이 행장에 이어 ‘신한 빅3’ 중 마지막으로 남은 라응찬 전 회장을 이르면 24일 출석시켜 신한은행 사건 조사를 마무리지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 안팎에서는 이미 금감원 조사로 일정부분 들어난 라 전 회장의 금융실명제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부분을 집중 추궁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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