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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임직원 연봉 격차 7.48배…삼성물산 1위
허창수(왼쪽부터) GS그룹 회장,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10대(시공능력평가 기준) 건설사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 연봉 격차가 7.4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 평균 보수는 6억1413만원, 직원은 7645만원이다.

최고경영자(CEO) 연봉 킹은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으로, 지난 한 해 동안 20억4400만원을 수령했다. 직원 평균 보수가 가장 높았던 곳은 8400만원을 기록한 대림산업이다.

10대 건설사의 직원 평균 근속 연수는 대우건설(12.7년)이 가장 길었고, 현대엔지니어링이 6.3년으로 가장 짧았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10대(삼성물산‧GS‧대우‧롯데‧SK‧현대‧포스코건설‧현대산업개발‧현대엔지니어링‧대림산업) 건설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건설사의 임원(등기) 40명이 수령한 지난해 연봉 총액은 245억65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6억1413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직원(5만5501명)이 같은 기간 수령한 총 연봉은 4조2429억4500만원, 1인당 평균 7645만원으로 집계됐다.

건설사별로 살펴보면 삼성물산의 임직원 연봉 격차가 18.06배로 가장 크게 벌어졌다. 임원 평균 보수는 14억6300만원, 직원은 8100만원이다. 격차가 컸던 것은 등기 임원 4명 모두 연봉 10억원 이상을 기록했기 때문. 더욱이 건설부문 최치훈 사장이 20억4400만원으로 오너 일가를 제외한 임원 중 3년 연속 ‘연봉킹’에 올랐다.

이어 ▲GS건설(13.25배) ▲대우건설(10.89배) ▲현대산업개발(9.76배) ▲대림산업(9.27배) ▲롯데건설(6.95배) ▲SK건설(5.71배) ▲현대엔지니어링(5.17배) ▲현대건설(4.02배) ▲포스코건설(2.34배) 순으로 나타났다.

10대건설사 직원 및 등기이사 평균 연봉 현황. 출처=금융감독원

박탈감

오너 일가가 경영에 참여하는 건설사의 임직원 연봉 격차도 높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허창수(23억9200만원) GS그룹 회장의 GS건설이 대표적. GS건설은 지난해 직원들에게 8200만원의 평균 연봉을 지급해 10대 건설사 중 대림산업(8400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대우가 좋았다. 그러나 임직원의 평균 연봉 격차가 13배에 달했다.

정몽규(19억3900만원)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이해욱(13억8700만원) 대림산업 부회장도 고액의 연봉을 수령하며 해당 건설사의 임직원 평균 연봉격차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현대산업개발의 직원 평균 연봉(6900만원) 순위는 7위, 임직원 보수 격차는 4위를 기록하며 10대 건설사 평균을 상회했다.

대림산업도 마찬가지. 직원 평균 연봉 1위를 차지했지만 임원과의 격차가 9.27배를 기록해 평균치를 웃돌았다.

롯데와 포스코건설은 상대적으로 박한 대우를 했다. 롯데는 10대 건설사 중 9위에 해당하는 평균 연봉(6800만원)을 지급했다. 반면 오너 일가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게 각각 5억원을 지급해 임직원 평균 연봉 격차 순위(6위)를 끌어올렸다.

포스코건설은 임직원 평균 연봉 격차와 직원 평균 연봉에서 모두 최하위를 기록했다. 시공능력평가 순위 2위라는 칭호가 무색하다는 평가다.

익명을 밝힌 한 건설사 관계자는 “10대 건설사 모두, 건설 경기 불황 극복을 위해 임원진의 책임경영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직원들 사이에서 연봉 격차에 대한 말들이 많다. 이에 대한 임원진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한편 10대 건설사 직원의 지난해 평균 근속 연수는 대우건설(12.7년)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GS건설(11.2년) ▲현대건설(10.3년) ▲삼성물산(10년) ▲대림산업(9.9년) ▲롯데건설(9.6년) ▲현대산업개발(9.21년) ▲SK건설(8.3년) ▲포스코건설(7.4년) ▲현대엔지니어링(6.3년)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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