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떡' 세균 '바글바글'
대형마트 '떡' 세균 '바글바글'
  • 김봄내
  • 승인 2010.11.2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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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보다 일반세균 10배 많이 검출돼

[이지경제=김봄내 기자]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떡이 재래시장이나 프랜차이즈점의 떡보다 세균이 10배정도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7~9월 수도권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프랜차이즈 떡집 등 17개 업체의 30개 떡류 제품을 대상으로 위생상태를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일반세균이 검출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중 대형마트 떡에서 일반세균이 g당 평균 100만 마리가 검출돼 g당 평균 10만마리가 검출된 재래시장에 비해 위생상태가 나빴다.

 

대장균군 오염은 대형마트와 재래시장이 비슷했다. 대형마트 떡은 14개 가운데 10개에서, 재래시장 떡은 8개 가운데 6개에서 대장균군이 나왔다. 프랜차이즈 떡은 8개 가운데 2개에서 대장균군이 발견됐다.

 

대장균군은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떡에서 g당 1만마리가, 프랜차이즈 떡에서 g당 1천마리가 서식하고 있었다.

 

소비자원은 대형마트 떡에서 더 많은 세균이 검출된 것에 대해 전날 밤 납품받은 떡을 장시간 상온에 노출한 채 판매하는 시스템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자원은 또 시험대상 30개 제품 가운데 대형마트 3개 제품과 재래시장 2개 제품에서 합성 착색료인 타르 색소가 검출됐다고 덧붙였다.

 

이창현 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은 “2007년부터 접수된 떡류 관련 위해 사례의 45%가 식중독과 연결된 점을 고려해 떡에 대한 일반세균과 대장균군에 대한 위생 기준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떡은 아침식사 대용이나 어린이 간식용으로 널리 소비되므로 타르 색소 사용도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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