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한국은행(이하 한은) 본부가 서울 남대문로 본사를 떠나 태평로 삼성생명 본관 빌딩으로 임시 이전한다.
한은은 올해 하반기부터 오는 2020년까지 진행되는 재건축·리모델링 공사를 위해 본부 부서를 삼성생명본관 빌딩과 테헤란로 강남본부로 이전한다고 17일 밝혔다.
본부 부서 이전은 다음 달 하순부터 6월 하순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삼성생명본관빌딩으로 이전하는 부서는 총재·금통위원·집행 간부 집무실과 조사국, 금융안정국, 통화정책국, 금융시장국, 국제국, 금융결제국, 국고증권실, 기획협력국 등 본부 대부분의 부서다.
화폐 교환·수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발권국과 전산정보국은 금고가 설치된 강남본부로 이전한다.
단 재건축 대상이 아닌 소공별관의 경제통계국, 외자운용원, 경제연구원, 화폐박물관은 이전하지 않는다.
한은은 부서 이전 과정에서 금융기관과 외부 민원인 등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화폐교환·결제·외국환거래 신고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발권국과 금융결제국, 외환업무부, 국고증권실 등의 부서는 공휴일에 이전할 계획이다.
부서 이전으로 본부의 화폐관련 업무는 다음달 22일부터 강남본부에서 수행한다. 국고금 관련 업무는 오는 6월 5일부터, 외국환거래 신고 등 업무는 같은 달 7일부터 삼성생명본관빌딩에서 실시한다.
한편 한은에서 매주 개최하는 일반인 대상 경제교육 ‘한은금요강좌’는 올해 6월까지는 현재와 같이 한국은행 별관에서 진행된다. 7월부터는 삼성생명본관빌딩 인근 시설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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