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대우조선해양 채무 재조정안의 통과 여부를 결정하는 사채권자 집회가 오늘 마무리된다.
18일 오전 10시, 오후 2시 각각 열리는 4차·5차 집회에서 사채권자들이 자율적 구조조정에 최종 동의하면 대우조선해양은 기사회생하며 구조조정 작업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오전 10시에 진행될 사채권자 집회는 2019년 4월 만기 회사채 600억원에 대한 채무재조정에 대해 찬반 여부가 가려진다. 중기중앙회(200억원)과 신협(300억원) 등이 포함됐다.
4차 집회가 통과되면, 오후 2시 최종 사채권자 집회가 열린다. 내년 3월 만기 회사채 3500억원에 대한 채무 재주정안 동의 여부를 구할 예정이다. ▲국민연금(1100억원) ▲사학연금(500억원) ▲신협(400억원) ▲교보생명(200억원) ▲산업은행(500억원) 등이 해당한다.
업계에서는 지난 17일 국민연금을 비롯한 대부분의 기관투자자가 대우조선의 자율적 구조조정에 찬성표를 던진 만큼, 이날 진행될 사채권자 집회에서도 무난한 통과를 예상하고 있다.
한편 대우조선 회사채를 보유하고 있는 사채권자들은 채무조정안 찬성과 별개로 회사채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을 묻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돌입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회사를 정상화시키는 게 우선”이라며 “다만 투자자들이 받은 피해는 반드시 보상받아야한다”고 말했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