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NH농협금융(이하 농협금융)은 지난 20일 제4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으로 김 회장을 단독 추천했다고 21일 밝혔다. 임기는 오는 29일부터 내년 4월 말까지다.
앞서 임추위는 지난달 15일 1차 회의를 시작으로 한 달 여간 내·외부후보군의 경영능력, 금융 전문성, 평판조회 등을 심사한 끝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김 회장은 지난 2012년 농협금융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한 회장이 됐다.
임추위는 “김 회장이 취임 이후 리스크 관리 체계를 획기적으로 정비하고 핀테크, 글로벌사업 진출 등 농협금융의 신사업 발굴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경영위기 상황 속에서도 회사가 나아가야할 명확한 전략과 방향을 제시하며 보여준 탁월한 위기관리능력과 경영능력이 높게 평가됐다”고 연임 배경을 설명했다.
농협금융은 다음 주 중으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 회장의 연임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충남 보령 출신인 김 회장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밴더빌트대에서 국제경제학 석사 학위, 경희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1979년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한 김 회장은 재정경제부 과장, 금융감독위원회 증권감독과장,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 2015년 4월 농협금융 회장으로 취임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