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교보생명이 국내 생명보험사 중 처음으로 해외에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함께 가져 ‘하이브리드(hybrid)증권’이라고 불린다. 오는 2021년 시행예정인 새 국제 보험계약회계기준(IFRS17)의 도입을 앞두고 자본 확충 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다.
교보생명은 국내 생보사 가운데 유일하게 국제신용등급을 획득해 해외발행이 가능하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전액 해외에서 발행할 계획이며, 발행규모는 총 5억달러, 한화로 5600억원이다. 신종자본증권의 만기는 30년이지만 5년 경과 후 조기상환(콜옵션)이 가능하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따라 교보생명의 RBC비율은 약 1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3월 RBC는 235%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