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박효영 기자 = 네이버가 '네이버 페이'의 호조세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
네이버는 올 1분기 매출 1조822억원, 영업이익 290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5.5% 영업이익은 13.2% 증가한 수치다.
네이버가 주력사업으로 밀고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 페이'가 실적 향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비즈니스 플랫폼(검색 광고 및 쇼핑 검색 광고) 5097억원, 라인 및 기타플랫폼(라인 메신저와 동영상 채팅 앱 스노우) 4060억원, 광고(사이트에 붙는 디스플레이 광고와 네이버TV의 동영상 광고) 997억원, IT 플랫폼(네이버페이와 웍스) 434억원, 콘텐츠서비스(웹툰과 음원) 235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47%)을 차지하는 비즈니스 플랫폼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가 늘었고, 광고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22.3% 증가했다.
특히 IT 플랫폼부문 매출은 네이버 페이의 거래액이 급증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91.9% 늘어나 전체 네이버 실적 증가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콘텐츠서비스부문 매출은 원스토어 사업 이관 등의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23.7%가 줄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V LIVE(스타 실시간 개인방송)’ 출시 영향으로 4.2% 증가했다.
라인 및 기타 플랫폼부문은 해외 비중이 높아지면서 전년 동기대비 15.2% 증가했다.
한편 네이버는 27일 컨퍼런스콜(전화로 하는 기업설명회)을 통해 AI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기술 플랫폼으로서 차별화된 역량을 키우고 있다"며 "네이버 검색에 이미 AI 기술이 깊숙이 들어와 있고 상반기 중 네이버와 라인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클로버앱을 선보여 쇼핑 검색 품질 개선에 AI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효영 기자 edunalist@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