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현대건설은 올 1분기 경영 실적(연결 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4조1297억원 영업이익 2286억원, 당기순이익 43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이 10.4% 증가하며 실적이 개선됐다. 영업이익률 또한 전년 동기 대비 0.7%p 상승한 5.5%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2%, 24.3% 감소했다.
1분기 영업이익 개선은 해외부문의 원가 절감 노력이 반영됐다. 미청구공사 금액이 전년 동기대비 2984억원이 감소한 3조3087억원을 기록했기 때문. 또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사우디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와 가락시영 재건축 현장 등 국내 주택 현장의 매출 증가가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
신규 수주는 이란 캉간 석유화학단지, 김포 향산리 공동주택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5조7248억원을 기록했다. 잔고는 1분기 말 기준으로 67조4396억원을 확보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49.5% 감소했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 급락 등의 영향으로 장부상 외화순자산 평가손실이 반영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기술·수행 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익성 개선과 안정적 유동성 확보 등 시장 신뢰를 유지하는 내실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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