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5년만 최고치…다음달도 '청신호'
제조업 체감경기 5년만 최고치…다음달도 '청신호'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7.04.2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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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수출과 투자 회복으로 국내 경기가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약 5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7년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및 경제심리지수’에 따르면 4월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3으로 전월(79)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2년 5월(83) 이후 4년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해 12월 72에서 올해 1월 75로 오른 이후 네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BSI는 기업을 대상으로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산출한 지수다.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기업별로 보면 대기업의 업황 BSI는 88, 중소기업이 75로 전월 대비 각각 3포인트, 4포인트 올랐다.

수출기업은 전월보다 4포인트 오른 86, 내수기업은 3포인트 상승한 81포인트를 기록했다.

제조업의 매출 BSI는 93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 올랐고 수출(90→93)과 내수판매(87→91) 부문이 모두 상승했다. 신규수주와 제품재고수준, 생산설비수준은 전월보다 1포인트씩 상승해 각각 91, 101, 105를 기록했다.

반면 자금사정은 84로 전월보다 2포인트 내렸고 제품판매가격(-1), 인력사정(-1) 등도 소폭 하락했다.

제조업체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 부진(23.4%), 불확실한 경제상황(19.6%), 환율(10.3%) 등을 꼽았다.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의 4월 업황 BSI는 78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역시 2012년 5월(80) 이후 최고치다.

매출 B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한 89를 기록한 반면 채산성, 자금사정은 전월보다 각각 1, 2포인트씩 하락한 86, 85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체들이 꼽은 경영 애로사항은 내수 부진(21.8%), 불확실한 경제상황(14.8%), 인력난‧인건비 상승(8.6%) 등이다.

다음 달 업황전망 BSI는 제조업이 84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 반면 비제조업은 78로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4월 97.6으로 전월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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