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경영인 30명, 지난해 보수·배당으로 수백억 잭팟
오너 경영인 30명, 지난해 보수·배당으로 수백억 잭팟
  • 이한림 기자
  • 승인 2017.05.0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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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재벌 오너 경영자 30명이 지난해 보수와 보유 주식의 현금 배당으로 최소 100억원 이상 씩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배당금과 급여 및 상여, 퇴직금, 스톡옵션 행사 등의 보수를 합한 연간 수입을 집계한 결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53억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받아갔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배당 887억원, 보수 93억원으로 지난 한 해 980억원을 챙겨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배당 610억원과 보수 16억원으로 626억원을 받았다.

3세 경영자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배당과 보수로 각각 572억원, 488억원을 수령했다.

이밖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343억원,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 319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 314억원 등 3명은 300억원대를 수령했다.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286억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267억원, 조현상 효성 사장 228억원, 조석래 전 효성그룹 회장 224억원 등 4명은 200억원대를 챙겨갔다.

여성 중에선 유일하게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각각 보유 주식의 배당으로만 309억원, 194억원을 수령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배당 112억원과 보수 64억원 등 175억원을, 이재현 CJ그룹 회장(170억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122억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112억원) 등도 100억원 넘는 배당만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건희 회장과 이재현 회장, 정용진 부회장, 김승연 회장 등은 주요 계열사 등기임원에 오르지 않아 보수를 공개할 의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는 상장사 등기임원만 의무적으로 보수를 공개하고 미등기 임원은 보수 공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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