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등 주요 경제단체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통합과 개혁, 4차 산업혁명 대비와 균형적인 발전을 이뤄줄 것을 기대했다.
전경련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대선은 ‘통합과 개혁’이라는 국민적 열망의 결과다”며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이어 “국민의 열망에 부응해 촛불과 태극기로 갈라진 사회를 봉합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이 새 정부의 선결 과제”라며 “또 4차 산업혁명 대비에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중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또 “경제가 안팎으로 쉽지 않다. 구조적 저성장 국면에서 소비와 투자 등 민간부문이 위축됐고, 청년실업률은 매월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밖으로는 한미 FTA 재협상 등 트럼프 발 보호무역주의가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 경제에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모쪼록 새 정부가 통합과 개혁을 기치로 우리 경제의 활로를 뚫어주길 기대한다”며 “전경련도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 경제계가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위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연합회(이하 경총)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한 급격한 경제‧사회 환경 변화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교육개혁과 노동개혁도 서둘러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총은 “새 정부가 국정을 이끌 향후 5년은 우리 경제가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어서 전진국에 진입할 수 있을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시기”라면서도 “그러나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새 정부가 저성장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떨쳐버리고 온 국민이 열망하는 일자리 창출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규제혁파와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을 통해 기업의 투자 환경을 만들어 주기를 기대한다”며 “좋은 일자리는 오직 기업의 투자활성화를 통해 만들어진다는 기본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는 “새로운 정치리더십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한국경제가 내수침체와 저출산, 대‧중소기업간 양극화, 저성장 구조 등 당면한 경제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에 치우친 성장구조를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성장으로 패러다임을 바꿔 혁신을 통한 성장, 일자리 중심의 성장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계는 선거 정책공약에 담겼던 중소기업부 승격과 공정거래위원회 위상강화 등 중소기업계가 오랫동안 요구해온 과제들을 대부분 반영한 대통령의 관심과 열정을 기억하고 있다”며 “이러한 정책들이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 반영돼 한국경제가 힘차게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