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쌍용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 판매 네트워크를 재정비하고 본격적인 중동시장 강화에 나선다.
쌍용차는 지난 15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Riyadh)에서 신규대리점 오픈 및 제품 런칭 행사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쌍용차, 압둘라 살레흐 알 바자이 오토모비트(Abdullah Seleh Al Bazie Automotive), 주 사우디 한국대사관, KOTRA 사우디 리야드 무역관 관계자 및 현지 언론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쌍용차는 이번 행사를 통해 티볼리, 티볼리 에어(수출명 XLV), 뉴 스타일 코란도 C(수출명 코란도) 등을 현지시장에 선보였다.
쌍용차는 압둘라 살레흐 알 바자이 오토모티브와 신규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대리점 오픈을 통해 본격적인 현지 판매를 시작한다. 이를 통해 중동시장에서의 판매 네트워크 확충, 고객 시승 이벤트, 대형 쇼핑몰 차량 전시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지난 2월 사우디 SNAM(Saudi National Automobiles Manufacturing Co.)과 2020년부터 쌍용자동차의 프리미엄 픽업모델 Q200(프로젝트명)을 현지 조립 생산하는 내용의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중동시장에서의 성장 발판을 공고히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최근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간의 경제 협력방안이 긴밀하게 논의되고 있는 만큼, 향후 자동차 분야에서의 성장이 매우 기대된다”며 “티볼리, G4 렉스턴 등 제품들을 통해 중동시장은 물론, 전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SUV 전문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신시장 개척, 판매 물량 확대 등에 계속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