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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론에 증시 ‘출렁’…엇갈린 투자 전망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안창현 기자 = 트럼프 탄핵론이 급부상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일제히 흔들렸다. 국내 증시도 예외는 아니다. 2300선 돌파를 시도하는 코스피에 제동이 걸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9일(현지시각) 해임한 것을 시작으로 수사 압력 논란, 러시아 기밀 유출 등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트럼프 탄핵론이 수면 위에 올랐다.

트럼프 탄핵론은 일단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감세, 규제 철폐 등 트럼프노믹스의 정책 기대 환경이 탄핵론 여파로 심각한 제약을 받을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하지만 트럼프발 리스크에 대한 전문가들의 투자 전략은 조금씩 엇갈린다.

일각에선 트럼프 탄핵론이 국내 증시의 대세 상승 동력을 잃게 만드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저가 매수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치적 불확실성이 위험선호를 크게 훼손하는 요인은 아님에 따라 글로벌 경기회복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코스피 추가 상승 가능성은 유동성과 실적 모멘텀 측면에서 여전히 열려 있다”면서 “증시 조정이 나타나면 저가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이번 트럼프발 이슈로 인해 주식 투자에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김세찬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탄핵 이슈는 최소 올해 3분기까지 계속되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약화시켜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외국인 매수세 속도가 늦춰지는 등 국내 증시는 추가 상승 기대감보다 조정 국면에 돌입했다는 것. 김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축소하고 방어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탄핵 당할 가능성은 미미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김세찬 연구원은 “미 대통령 탄핵을 위해서는 하원의 과반수 동의로 탄핵소추원이 발의되고 연방대법원장 주재 하에 탄핵 심판에서 상원의 3분의 2 동의가 있어야 한다”며 “상하원을 모두 집권하고 있는 공화당이 쉬쉬하고 있어 실제 탄핵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isangah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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