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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혹독한 코스피 신고식…1주일새 시총 1조1400억 증발
▲넷마블게임즈 임직원들이 지난 12일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에 참석, 상장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일주일을 맞은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가 당초 기대와는 달리 실망스러운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 12일 코스피 상장 후 4거래일 연속 급락하다, 닷새만인 18일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하룻 만인 이날 다시  3.04% 하락하며 14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인 15만7000원 대비 8.6% 떨어진 수준. 상장 후 시가총액 1조1400억원이 증발한 셈이다.

이날 넷마블의 시총 순위는 27위로 상장 첫 날보다 6계단 떨어졌다.

넷마블 약세 원인은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넷마블의 1분기 매출액은 68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110.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71.6% 늘어난 1155억원을 기록해 증권가  전망보다 낮은 성적표를 받았다.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과 리니지2 레볼루션 관련 임직원 성과급 등의 영향으로  순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게임대장주’를 놓고 경쟁하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흥행 조짐도 넷마블 주가를 끌어내렸다. 리니지M이 넷마블의 히트작인 리니지2 레볼루션과 경쟁구도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출시일을 다음달 21일로 확정하고 사전 예약자 400만명을 대상으로 캐릭터 사전 생성을 시작했다. 이에 다음날인 17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4.46% 오른 반면 넷마블은 7% 하락률을 보였다.

다만 넷마블이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해외 출시와 ‘블레이드 앤 소울’, ‘테라’ 등 유명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어 주가 흐름이 긍정적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문지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올해 약 17개의 모바일게임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반기 해외 퍼블리싱(게임 운영 및 유통) 일정과 인수·합병 가능성 등도 향후 주가에 반영될 재료”라며 “경쟁사 이슈 영향을 많이 받는 게임주 특성상 최근 주가 변동 폭이 아주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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