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박효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8000만대를 기록하며 글로벌 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시장점유율 21%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애플은 연말 성수기 효과가 끝나며 약 500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 점유율이 전 분기 대비 1% 하락했다.
2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3억75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이중 상위 10개 브랜드가 전체 스마트폰 물량의 73%를 차지했다. 또 4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부문이 전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20%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2016년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한 해였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상위 10개 브랜드 중 오포, 비보, 화웨이는 두자릿수 이상의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올해는 이들 브랜드들의 성장 주축이었던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계속해서 그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해외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효영 기자 edunalist@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