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항공기 10대 중 1대, 30분 이상 지연 운항
국내선 항공기 10대 중 1대, 30분 이상 지연 운항
  • 조소현 기자
  • 승인 2017.05.2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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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항공

[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올해 1분기 국내선 항공기 10대 중 1대가 30분 이상 지연 운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 1분기 항공교통서비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3월 국적 항공사 7곳에서 운항된 국내선 9만2780편 가운데 이·착륙을 기준으로 한 지연운항(30분 초과)은 1만730편으로 전체 운항횟수의 11.6%를 기록했다.

지연 사유는 접속문제가 9849편(91%)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기상문제 216건, 정비문제 146건, 항로문제 76건 등으로 나타났다. 접속문제는 항공기가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아 출발편까지 지연되는 상황을 말한다.

국내선 지연율을 항공사별로 보면 진에어의 지연율이 17.6%로 가장 높았고, 제주항공(14.4%), 에어부산(13.6%), 이스타항공(11.5%), 아시아나(10%), 티웨이항공(9.5%), 대한항공(9.2%)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올 1분기 지연율은 전년 동기(15.0%)보다는 3.4%포인트 감소했다.

1분기 국적 항공사 8곳에서 운항된 6만5580편의 국제선 가운데 지연운항(이·착륙 기준, 1시간 초과)은 4404편(6.7%)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5%보다 1.2%포인트 늘었다.

국토부는 항공편 증가에 따른 항로 혼잡과 이로 인한 연결편 지연, 전년 대비 강설일수 및 강설량 증가(인천공한 기준) 등을 사유로 꼽았다.

국적사 중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지연율이 9.9%로 가장 높았다. 제주항공 7.8%, 대한항공 6.1%, 이스타항공 6.1%, 티웨이항공 5.0%, 진에어 4.9%, 에어서울 3.1%, 에어부산 1.7%를 기록했다.

국내에 취항한 외국 항공사의 지연율은 6.7%로 전년 동기(6.3%) 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미주노선이 8.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유럽 8.2%, 대양주 7.8%, 중국 7.6%, 일본 5.4%, 아시아 5.0%, 중동 3.5% 순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소비자 불편을 가져오는 항공기 지연을 줄이기 위해서 관리를 더 강화할 것”이라며 “항공기 이·착륙 시간이 아니라 탑승객이 실제 탑승구를 들어가는 시간부터 목적지 공항에 내리는 시간을 기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1분기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항공교통 이용과 관련된 상담건수는 2892건, 피해구제 접수건수는 376건으로 집계됐다.

피해 유형별로는 취소한 항공권의 대금환급 지연이 223건으로 가장 많았고, 지연·결항 68건, 정보 미제공 25건, 수하물 19건, 초과판매 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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