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SUV 시장의 '게임 체인저' G4 렉스턴
대형 SUV 시장의 '게임 체인저' G4 렉스턴
  • 이한림 기자
  • 승인 2017.05.2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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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대형 SUV G4 렉스턴. 사진=쌍용자동차

[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쌍용자동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G4 렉스턴이 대형 SUV 시장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6년간 SUV시장은 큰 폭의 성장세를 구가했다. 다만 대형 SUV는 기아자동차 모하비의 품질 개선 모델을 제외하고는 마땅한 대체자가 없었던 터라 관심을 끌지 못했던 게 사실.

대형 SUV는 강력한 힘과 넓은 실내 공간 등 장점이 많다. 이 때문에 G4렉스턴의 등장은 관련 차급의 성장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2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최근 6년간 국내 자동차시장은 연평균 2.9%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SUV 시장은 연 평균 15.8% 신장하며 국내 자동차시장을 주도했다. 반면 세단시장은 연평균 2.9% 감소했다. 소비자들의 구매 선호도가 승용차에서 SUV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차급별 SUV 시장을 살펴보면 2013년부터 형성된 소형 SUV 시장이 연평균 12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형 SUV 시장도 18.1%의 신장세다. 반면 대형 SUV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이 4.9%에 그쳤다. 

기대감 UP

G4렉스턴이 출시와 동시에 대형 SUV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현재 5년 이상 중형 SUV를 보유중인 소비자들의 대차 시점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자동차 교체를 앞둔 소비자들은 보통 동일 차급보다는 한단계 윗 등급의 신차 구입을 고려한다.

이에 쌍용차는 G4 렉스턴의 판매 목표를 올해 2만대(월 2500대)로 잡고, 내년부터는 연간 3만대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G4 렉스턴은 국내시장에서 대형 프리미엄 SUV의 부활을 알리는 쌍용차의 야심작으로 평가받는다. 쌍용차는 티볼리와 함께 소형부터 중대형을 아우르는 SUV 풀 라인업을 갖춤으로써 판매증대를 통한 지속적인 흑자 기조를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는 “G4 렉스턴은 티볼리와 함께 쌍용차의 대표 플랫폼으로써 쌍용차의 중장기 발전 전략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SUV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 정립과 수익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G4 렉스턴의 디자인은 파르테논 신전에서 영감을 얻은 비례와 균형감을 자랑한다. 숄더윙 그릴을 중심으로 헤드램프까지 이어진 전면부와 차체 실루엣과 캐릭터라인은 최고의 균형감을 주는 황금비례를 통해 SUV가 보여 줄 수 있는 완벽한 스타일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리어 펜더부터 강조된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매끈한 A필러, 넓은 D필러 등의 대조로 경쾌함과 강인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또 국내 SUV 최초로 20인치 스퍼터링 휠을 적용해 SUV만의 스타일리시함이 강조됐다.

G4 렉스턴 내부. 사진=쌍용자동차

내부 디자인은 넓은 공간활용성에서 경쟁력이 엿보인다. 쌍용차는 최적의 공간 설계로 동급 최고 수준의 탑승객 편의성과 적재공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2열 다리공간을 비롯해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해 탑승객의 안락함을 높였으며, 2열 탑승객을 태우고도 4개의 골프백을 실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7인치 TFT LCD 슈퍼비전 클러스터는 다양한 정보를 표시하고 높은 직관성을 제공해 사용자의 다양한 감성적 욕구를 만족시킨다.

성능면에서는 최고출력 187ps/3800rpm, 최대토크 42.8kg·m/1600~2600rpm를 발휘하며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10.5km/ℓ(2WD·A/T)이다.

특히 New e-XDi220 LET 디젤엔진과 메르세데스-벤츠의 7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이 돋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 7단 자동변속기가 New e-XDi220 LET 엔진과 최고의 궁합을 이뤄 매끄러운 변속감과 빠른 변속응답성으로 다이나믹한 주행성능을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

G4 렉스턴 에어백. 사진=쌍용자동차

G4 렉스턴은 2열 사이드 에어백과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해 9개의 에어백과 신규 개발한 초고장력 쿼드프레임(Quad Frame)을 비롯, 다양한 첨단 안전기술을 적용해 최고 수준의 안전성도 확보했다.

1.5GPa급 초고강도 기가스틸을 최초로 적용하고도 무게를 큰 폭으로 낮춘 쿼드프레임은 사고 시 상대 차량의 안전성까지 동반 향상시켰다. 590MPa급 이상 초고강도 쿼드프레임을 세계 수준인 63%로 확대 적용하고 설계 최적화를 통해 강성을 강화했다. 또 차체에도 동급에서 가장 많은 81.7%에 고장력강판을 적용하는 등 첨단 소재 활용을 통해 고강성 확보와 무게의 경량화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이외 ▲긴급제동보조시스템(AEBS) ▲차선변경보조시스템(LCA) ▲후측방경고시스템(RCTA) ▲사각지대감지시스템(BSD) 등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술을 통해 탑승객의 안전을 돕는다.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와 안드로이드(Android) 미러링 서비스도 제공되며, 특히 Wi-Fi를 통한 연결로 편의성을 대폭 확대했다.

아울러 운전자의 취향에 맞게 설정할 수 있도록 각각 5가지의 경고음과 신호음(방향지시등) 설정이 가능하다. 또 음량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운전자가 최대한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G4 렉스턴 차체. 사진=쌍용자동차

한편 G4 렉스턴의 경쟁력은 최근 잇따른 수상 내역에서 증명되고 있다.

G4 렉스턴은 지난달 28일 대한인간공학회가 주관하는 17회 인간공학디자인상에서 최고 영예에 해당하는 인 그랑프리(Grand Prix)를 수상했다. 3경도(tri-hardness) 패드를 적용한 인체공학적 시트와 최적화된 HMI(Human-Machine Interface) 설계, SUV 특유의 공간활용성과 동급 모델과 비교해 넓은 시계(vision) 확보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같은 달 18일에는 보험개발원 산하 자동차기술연구소가 실시한 RCAR(Research Council for Automobile Repairs, 세계자동차수리기술연구위원회) 테스트에서 동급 최고인 21등급 판정을 받았다. 저속 충돌 테스트 등을 통해 손상성과 수리성을 검증했고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중형 SUV 보다 자차보험료 할인율이 유리해졌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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