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보라매SK뷰, 1순위 청약 경쟁률 27.7:1…신길뉴타운 대장주 등극?
[현장] 보라매SK뷰, 1순위 청약 경쟁률 27.7:1…신길뉴타운 대장주 등극?
  • 이한림 기자
  • 승인 2017.05.2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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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보라매SK뷰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단지 구성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 사진=SK건설

[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SK건설이 서울 신길뉴타운에 분양하는 보라매SK뷰의 1순위 청약경쟁률이 27.7대 1을 기록하며 활짝 웃었다.

낙후된 주택밀집 지역을 재개발한 신길뉴타운은 여의도와 강남권 비즈니스 벨트 이동 용이 등직주 근접성이 좋아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수요자가 몰리고 있는 지역이다.

또 SK건설을 필두로 다음 달 GS건설, 7월 현대건설, GS건설이 대기표를 뽑고 분양을 기다리고 있어 '선두타자'의 역할에 이목이 집중됐었다.

SK건설은 신길뉴타운 내 신길5구역(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1583-1일대)에 1546세대를 공급하는 ‘보라매SK뷰’가 지난 24일 실시한 1순위 청약에서 10개 주택형, 아파트 527가구 모집에 총 1만4589명의 청약접수자가 몰려 평균경쟁률 27.7대 1을 기록했다. 보라매SK뷰의 입주 예정일은 오는 2020년 12월. 

이는 올해 전국에 분양한 단지 중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이다. 11.3대책 이후 전매제한, 1순위 청약 재당첨 제한 등의 규제로 인해 전국 청약경쟁률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연이은 신길뉴타운 개발 호재 등에 힘입어 수요자들의 청약통장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찾은 신길5구역은 해당 단지가 감싸 안을 대방초등학교를 제외한 모든 부지에서 땅을 고르는 작업이 진행중이었다.

신길5구역은 신길뉴타운 내에서도 직주 근접이 좋은 구역으로 꼽힌다.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 6번출구와 도보 5분 내외 거리이며, 단지 인근에 위치한 해군회관 사거리와 보라매역 사거리 등을 통해 교통편이 수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보라매SK뷰의 분양가는 84㎡ 기준 평당 1951만원. 현재 입주가 진행중인 신길7구역의 ‘신길래미안에스티움’의 공급 당시 분양가는 동일 기준 평당 1700만원 대였음을 감안하면 보라매SK뷰의 집값은 인근 단지에 비해 250만원가량 높게 책정됐다.

인근에 위치한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7구역 래미안의 경우, 분양 당시 인근 대림역의 치안 문제, 신길동의 낙후된 이미지 등으로 소극적인 분양을 시도했다”며 “다만 최근 여의도·강남권의 비즈니스벨트로 신길뉴타운이 주목받으며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매도자 우위의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관련업계와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25일 현재 래미안 에스티움의 경우 84㎡ 기준 6억3000만~7억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공급 당시 분양가(4억3000만원)보다 2억원 이상 오른 셈이다.

보라매SK뷰의 분양가는 84㎡ 기준 5억원 수준. 인근 단지의 호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투자 수요 측면에서도 입주 시점을 더욱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음 달부터 이어질 12·9·8구역에 분양을 앞둔 대형 건설사의 분양가 설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보라매SK뷰가 들어설 신길5구역(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1583-1일대)의 공사 현장 전경. .사진=이한림 기자

한편 일각에서는 보라매SK뷰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실수요자 비중이 높은 신길뉴타운의 성격을 고려할 때 초기 분양가가 다소 높은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공인중개업자 B씨는 “옵션 등을 생각하면 보라매SK뷰의 실제 초기 분양가는 평당 2000만~2300만원 수준으로도 볼 수 있다”며 “신길뉴타운의 경우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의 비중이 높아 하루에도 수백 명씩 부동산을 방문하고 있지만 비싸다는 이유로 망설이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오대주 보라매SK뷰 분양소장은 이에 대해 “분양을 진행하는 건설사와 중개업자가 시장을 바라보는 이해 관계는 다르다”며 “최근 2년~3년간 신길뉴타운의 잇따른 개발 호재 등으로 인해 시세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어 투자수요도 몰리고 있는 상황이고, 인근 입주가 진행 중인 단지들도 입주율이 100%에 가깝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보라매SK뷰는 SK건설이 11.3대책 이후 공급일정을 조정하는 등 사전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였던 핵심 단지”라며 “높은 청약경쟁률이 보라매SK뷰의 경쟁력을 증명했고, 부적격자 비율이 높더라도 예비 당첨자의 수요도 높아 완판(계약률 100%)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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